태풍 ‘솔릭’ 역대급 피해 몰고와

서울 24일 7시경 상륙할 것···재난당국 철저한 대비 요청

  • 입력 2018.08.23 11:49
  • 수정 2018.08.23 12:02
  • 기자명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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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제 19호 태풍 ‘솔릭’의 지나간 지역의 피해가 막심하다.

제주도에는 7750세대 정전과 1명 실종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제주공항은 지난 22일에 이어 23일 오전까지도 대규모 결항사태를 빚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19분쯤 박모씨(23.여.서울)와 이모씨(31.제주)가 사진을 찍기 위해 서귀포시 토평동 소정방폭포를 찾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이 중 이 씨는 난간을 잡고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박 씨는 끝내 발견되지 않고 현재까지도 실종상태다.

또한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8시경까지 제주지역 총 770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2211세대가 복구됐고 나머지 5539세대는 작업 환경이 어려워 당장 복구는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항공편과 배편도 통제되고 있다. 22일에는 제주, 김포, 김해, 광주, 청주, 광주 등 9개 공항에서 총 34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은 목포, 완도, 통영 등 전국 80개 항로에서 결항됐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 수업 단축 등을 지시하고 있다. 전국 1천493교에서 휴업에 들어갔으며, 전국 599교에서 단축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전남 등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솔릭’은 23일 계속 북상해 자정을 넘어 충남 보령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3시경에는 서산 남동쪽 육상을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돼 큰 피해가 없도록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길 당부했다.

서울을 통과하는 시간은 24일 오전 7시쯤으로, 서울 남동쪽 60km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태풍경보는 제주, 전남, 남해서부, 서해남부 등 지역에 발령된 상태이며, 전북, 광주, 경남, 부산 등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재난 당국은 긴급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알리며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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