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 마음을 담아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가 이소영 기자l승인2018.08.22l수정2018.08.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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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혜정 13월 愛뜨락 대표/포슬린·보타니컬 아티스트

하얀 도자기 위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포슬린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예 작품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운영·평가하는 평생교육사로서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도혜정 대표를 만나러,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손길이 살아있는 공간 ‘13월 愛뜨락’으로 들어가 봤다.

호기심이 예술작품으로
도혜정 대표가 공예를 처음 접한 건 2009년이다. 처음에는 단순 취미생활로 리본공예, 비즈공예 등 쉬운 단계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당시 학교 학부모님들과 같이 행사를 준비 할 때 ‘아이디어가 좋다’ ‘기획력이 좋다’ ‘추진력이 좋다’는 칭찬을 듣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때 자연스럽게 공예 쪽을 접하면서 취미생활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취미생활이 강사 증을 취득하게 되고, 다양한 공예분야를 배우면서 지금의 ‘13월愛뜨락’이 됐다.

성실한 노력파
도 대표는 자신을 굉장한 노력파라고 소개했다. “제가 하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과정이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아 결과만을 보면 제가 재능이 많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굉장한 노력파예요. 내가 할 일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를 더 노력 하지 않으면 따라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요즘은 포슬린 아티스트로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느림의 미학 ‘포슬린페인팅’ 매력속으로
도 대표는 백색의 자기위에 도자기 안료로 그림을 그려 표현하는 ‘포슬린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포슬린페인팅은 유약처리가 된 도자기위에 페인팅하는 예술로, 특수 도자기 전용 안료와 오일을 믹스해 페인팅한 후 750~850도 사이의 저온에서 소성해 유약 아래로 안료가 스며들게 하는 상회기법으로 영구히 지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포슬린 아트는 실생활에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은 예술로서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물화 정물화는 물론 수채화나 유화적인 느낌, 동양화까지 모두 표현할 수 있다. “포슬린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구워내는 작업을 통해 작품이 완성됩니다. 가마에 들어가면 어떤 색은 산화가 되어 원하는 색 표현이 안 될 때도 있어요. 한번 유약을 발라서 구워내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색감과 작품의 디테일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구워내야 합니다. 작게는 3번 많게는 6번까지 구워봤어요. 가마 속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는 불확실성,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포슬린 아티스트’로서 도약을 준비
도혜정 대표는 올해 세종대학교 대학원 실용예술 포슬린 학과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전시회 준비로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다. 하반기에 계획된 전시회만 4곳이다. 최근에는 작은 발걸음이란 의미를 지닌 ‘앙 쁘디 빠’ 전시회에 초대되어 참여하고 있다. 10월에는 명동 ‘로드갤러리’와 인사동 ‘31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로드갤러리’는 일반적인 실내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전시회가 아닌, 명동 길에서 전시회를 가지는 것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가깝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2월에도 바쁜 일정을 준비 중이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히즈아트페어(HE`S ART FAIR)와 크리스마스 시즌 열리는 ‘서울아트쇼 2018’에도 참여 예정이다. 특히 히즈아트페어는 도 대표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히즈아트페어를 통해 훌륭한 작가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다른 갤러리 전시회에 비해 작가가 특별한 기획을 할 수 있고,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곳입니다. 매회 참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역시 자유롭게 제 작품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다
현재 도혜정 대표는 강사들 교육 후 자격증을 배출하고, 학교와 강사들을 연결해주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계발·운영할 뿐만 아니라 강사들의 수업관리 평가도 같이 하는 평생교육사 역할을 맡고 있다. 도 대표는 이런 역할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강사님들, 학교 관계자 분들과 접하는 기회가 많습니다. 같은 분야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사람은 다 제각각의 생각을 가졌더라고요. 사람들은 자신이 맡은 일에 잘 적응하기 위해 적절한 가면을 쓰는 것 같아요. 전 이런 인간관계 속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심리상태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로 편안한 동반자로
꽃과 나무 자연과 사람을 좋아한다는 도 대표는 자연을 통해 힐링을 하고 사람들을 통해 힘을 얻는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항상 선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제 작품을 통해 힐링을 하고 일상에서 선물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죠. 편안한 동반자로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보석이 과하면 부담스럽지만, 보석이 적재적소에 위치하게 되면 어떤 것을 더 착용하지 않아도 최상의 멋을 낸다. ‘사람이 보석이다’라는 말처럼 모두가 마다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도 즐겁게 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도 대표가 바로 ‘보석’이고 ‘선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작가로서 도약을 준비 중이 도혜정 대표의 비상이 기대된다.

Profile
2018.08.08~08.14 제3회 앙쁘띠빠전
2018.05.25~05.27 해외아티스트 초청 워크샵
2018.04.26~04.30 제2회 He's art 2018 fair
2017.12.15~12.18 제1회 He's art 2017 fair
2017.11.03~11.18 해외아티스트 초청 세미나
2016.12.10~12.13 해외아티스트 초청 세미나
2014.06.21~06.24 제3회 꽃그림 전시회(보타니컬 아트)
2012.12.20~12.27 제2회 꽃그림(보타니컬 아트)
2011.12.20~12.27 제1회 꽃그림(보타니컬 아트)


이소영 기자  peoplel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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