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공식 출범 "국제사회에 전파 예정"

  • 입력 2018.08.09 19:39
  • 수정 2018.08.09 20:13
  • 기자명 설은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개선을 연구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여성가족부는 9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설치하고 10일 오후 3시 현판식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군 위안부 연구소 출범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날 정 장관은 "전쟁과 여성 인권 탄압과 관련해 자료가 너무 산재해 있고 독일 등 유럽과 미국의 관련 논문 수집도 이뤄져 있지 않다"며 군 위안부 관련 연구소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들과 관련하여 각종 연구사업을 지원하며 여러 기록물들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 여러 민간기관들과 박물관 등지에 흩어져 있었던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조사해 DB화를 추진하고, 특별하게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국가기록물'로 지정되며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뿐만이 아닌 지금까지 발굴된 일본, 중국 및 동남아권 사료에 관한 조사도 실시하여 국내외 산재한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보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자료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에 접속해 국민들이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소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정립하기 위해 구술 기록집을 외국어로 번역·발간해 피해자들의 증언을 역사적 기록으로 국제사회에 전파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서는 민간단체를 포함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연구결과를 총괄, 집적하고 후속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군 위안부 관련 사료들을 집대성하고 세계인이 손쉽게 자료를 접근·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