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 회사를 꿈꾸며

치과 계통 경영컨설팅의 획을 긋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설팅이란 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고객을 상대로 상세하게 상담하고 도와주는 일을 의미한다. 덴탈위키컴퍼니 김소언 대표는 전국의 치과인들의 꿈을 디자인하며 그들이 실전에서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끄는 관리자 양성 전문가다. 지역에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병원과 직원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 있는 김소언 대표를 만나봤다.

치과계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회사
덴탈위키(DENTALWIKI)는 DENTAL+WIKIPEDIA를 합성한 단어다. 누구나 공평하게 지식을 공유하고 수정,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치과인의 지식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김소언 대표는 현재 치과인을 위한 네이버 커뮤니티인 덴탈위키를 운영하고 있다. 치과의 경영정보와 직원교육을 바탕으로 시작한 이 커뮤니티는 어느새 10년이 넘는 역사를 갖게 됐다. 덴탈위키에는 현재 1만 5천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다. 치과 관련 종사자나 일반인, 환자 등이 커뮤니티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치과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치과 전문 강사 양성 과정에서 협회를 설립했다. 협회의 인원은 70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치과에서 근무하는 실장이나 원장이다. 이후 협회 내부에서 전문적인 컨설팅과 교육 분야 파트를 심도 있게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는 내부 의견에 따라 덴탈위키컴퍼니라는 회사를 창립했다. 덴탈위키컴퍼니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치과실무에서 활동하는 전문경력 컨설턴트들과 함께하고 있다.

모든 정답은 내부에
병원의 컨설팅은 보통 외부 기업에서 맡아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소언 대표는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내부 직원이 병원을 운영하는 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지론을 펼쳤다. 덴탈위키컴퍼니는 교육, 경영컨설팅을 할 때 내부역량강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 대표는 병원의 구성원들 스스로가 직접적인 운영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직원의 역량이 강화되면, 병원 내부에 자체적인 시스템이 세워질 수 있다. 병원 내부에서 기본 시스템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경영방침, 환자관리, 직원관리의 원칙을 정하고 그것에 필요한 틀을 만든다. 또한 병원 직원들이 이러한 스킬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다. 현 조직원 구성에 맞는 시스템을 세우고 ‘Role Play’를 통해 습관을 익히게 한다. 병원장이 가능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임상이나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환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실용적인 체계를 구축한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
그는 재취업을 어려워하는 선후배들이 치과 보조를 넘어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의 경영과 관리자로서 근무 할 수 있게 교육을 한다. 평균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치과계통의 현실을 넘어 50, 60대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설팅에도 참여해 자신감 있게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롤 모델의 선후배를 배출해서 소명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김 대표의 미래계획은 영리와 비영리가 명확하게 양립할 수 있는 이상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비영리로 시작한 회사지만,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하면 이상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병원 역시 영리와 비영리를 균형 있게 추구해서 결과적으로 좋은 시너지를 받길 바란다는 김소언 대표. 그가 미래에 치과 계통 경영컨설팅의 한 획을 긋길 기대한다.

“15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이 일을 하면서 초기 7~8년간은 수입이 아주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을 이어 나갔고, 지금은 많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이 주는 의미를 잘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