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위주의 영어교육에서 벗어나다

살아있는 영어 교육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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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입학과 동시에 평균 10년 이상의 영어교육을 받고 자란다. 공교육 외에도 영어 조기교육을 받기도 하며 어학연수가 필수인 시대를 맞이했다. 심지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얻기 위해서 퇴근 후에도 영어공부를 이어나가는 실정이다.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모국어와 비슷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다. 자신감을 잃고 제대로 입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국인의 영어가 반 세기 넘게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무엇인가. S.M.KIM 영어학원의 김성만 원장은 영어를 원어민이 인지하고 있는 의식(Consciousness)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암기식으로 가르치는 한국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을 지적했다. 피플투데이는 지역에서 효율적인 영어공부법을 창안해 현장에 적용중인 김성만 원장을 찾아 그만의 교육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철학이 담긴 영어교육
한국의 수능영어는 미국의 대학생의 경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인의 입장에서도 해당 문맥에의 유추가 어려운 문제들이 있어도 기존 학원들의 교육 시스템은 단순히 문법과 단어를 외우는 방식에 집중되어있다. S.M.KIM 영어학원 김성만 원장의 영어 교육법은 이 점에서 확연히 다르다. 김 원장은 기존의 틀에 박힌 암기지향의 영어 교육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젖소가 쓴 목축책’이라는 그의 독특한 표현에서 한국의 영어교재와 이를 바탕으로 한 학원교육의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획일적인 문법과 단어암기 방식으로는 정작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서 요구되어지는 영어식 사고 습득과는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만 원장은 중학교 시절의 잘못 형성된 영어교육에서 그 원인을 추적한다. 단순히 학교성적만 중시하는 영어수업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영어 교육을 통해 학생의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

뼈와 살이 되는 영어를 전파
청년시절, 김성만 원장이 대학을 졸업할 당시에는 영어 능력이 사회에서 많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그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이후 신발산업 계통에서 굴지의 기업에서 근무를 했다. 베트남에서는 문호개방을 통해 신발 산업을 나라의 핵심으로 양성하고자 할 만큼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지닌 신발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던 시기였다.

또한 김 원장은 탁월한 언어소통능력을 인정받아 5개 국가에서 주재원과 지사장으로 파견된 경험도 있다. 그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였다. 이후 산업 전체가 쇠퇴하자, 그는 국내 유명 제약회사로 이직하여 통역 일을 도맡았다. 세계 굴지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부장으로 근무한 경력 또한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이력 중 하나이다.

화려한 생활 이후 귀국한 김성만 원장은 고향인 부산에 정착했다. 그는 ETS 부원장을 맡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영어교육기관의 기틀을 만들어 나갔다. 또한 민족사관학교를 비롯한 학생들의 명문 학교 입학을 돕는 전문 영어교육을 진행했다. 김 원장의 교육방식은 금세 입소문을 타게 됐다. 그의 독특한 영어 교육법은 삽시간에 지역민에게 퍼졌고, 자녀의 과외를 부탁하는 학부모의 요청이 쇄도했다. 당시 고등부 전문학원인 정치면 단과학원에서 4개월 동안 중등부만 신규로 180명의 수강생이 모여들 정도로 김성만 원장의 지대한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다.

“영어는 결코 외우는 것이 아니며, 암기해서는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인의 의식을 배우는 자세로 영어 공부에 임해야 해요. 영어를 한국어로 구태여 끼워 맞추려다보니 영어공부가 힘들다는 편견을 갖게 되는 겁니다. 계속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던 거죠. 정확한 맥을 짚어주면 영어의 문은 열리게 됩니다. 당장의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뼈와 살이 되는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지 한 번 쯤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앞으로도 정확한 Structure 체화를 통한 Context 훈련과 다의어가 많은 단어를 체계적이고 정확한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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