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회

권준호 송전교회 담임목사

  • 입력 2018.07.11 17:47
  • 수정 2018.07.11 18:03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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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송전교회에서는 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부임한 지 16년, 권준호 담임목사가 온 후로 송전교회는 많은 변화를 맞이해 왔다. 권 목사는 “교인들이 즐거워야 하고, 참된 행복을 느끼고 생활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송전교회를 찾아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꿈이 현실이 된다, 어린이 꿈 축제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어린이날 축제는 송전교회에도, 이 지역 주민들에게도 가장 즐거운 축제다. 경찰 제복을 입어본 아이들의 마음은 미래의 꿈을 향한 설렘으로 가득 차고, 직접 말을 보고 승마까지 체험하며 경험의 폭을 넓힌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30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부스마다 도장을 받는다. 도장을 다 받은 아이들에게는 자전거, 드론 등 푸짐한 선물까지 준비돼 있다. 권 목사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놀아야 잘 놀아야 꿈을 꿀 수 있지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들과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축제는 송전교회에서 1년 동안 준비하는 큰 행사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대학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송전교회 노인대학에는 200명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석한다. 4/5가 개신교 신자가 아닌 어르신들이다. 그야말로 ‘지역을 위한’ 노인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그 지역의 필요를 채워줘야 합니다. 교회 성도들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지역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는 권 목사의 신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송전교회에서는 노인정 앞에까지 일일이 가서 학생들을 모셔온다. 일주일에 한 번 즐거운 나들이로 어르신들의 일상은 즐거워진다. 권 목사는 “노인대학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께서 손수 감사의 편지를 써 주셨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전대학에서는 ‘경로 효 잔치’도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전문 MC가 진행하는 가수 공연과 함께 점심으로는 삼계탕을 제공하며,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준비했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나눔
송전교회의 차별화된 양육 프로그램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권 목사는 “어떤 삶이 행복한 인생인지를 성경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8주 동안 진행되는 ‘해피코스’를 시작으로 내적 치유단계인 ‘확신’, 예수님의 제자 되기, 파송의 단계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보며 권 목사 또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의 수많은 일정을 소화해내는 권 목사는 행사가 끝나고 “이런 축제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권 목사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면 떡 등을 조금 더 마련해 다른 이웃과 나누는 등 모든 활동에 ‘나눔’을 더한다. 성도들의 가정에서 빈 상자에 생필품 등을 채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상자’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실천해온 권 목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계획들을 구상 중이다. “자기가 즐겁고 의미를 찾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더군요.”라는 권 목사와 함께 송전교회는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일상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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