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과 동시에 지니는 운명

궁합과 작명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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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철학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온천장으로 향했다. 송재철학원에 들어서니 한국화와 서예 작품이 즐비했다. 한 편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각종 신문들을 뒤로하고 집무실로 향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김태선 원장은 그간 세상에 내놓고 싶었던 철학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통(正統) 철학원
송재철학원의 김태선 원장은 올해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임한다. 김 원장은 변질된 철학의 문제점을 말하고 싶었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태선 원장은 전국에 수없이 많은 철학원이 존재하지만 오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철학의 길에 뛰어들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한 사람의 길흉화복을 점쳐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전문가라면 신중해야 한다. 짧은 경력으로 철학에 대해 생소한 대중을 혹세무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 진중함이 전해졌다.

김태선 원장은 성명학에 있어 오행과 음영, 삼원, 수리라고 일컫는 네 가지 영역을 모두 고려하여 작명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인터넷에서 단순히 수리라는 한 영역만 잘 맞으면 좋은 이름이 된다는 설명은 오해라고 한다. 일부 사람들이 현재 더 나은 이름을 소지했음에도 성명학과 철학을 얕게 공부한 이들의 권유에 의해 개명을 하는 경우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야
김태선 원장은 궁합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도 있지만 인생의 절반이 변화할 만큼 영향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총 네 가지 부분에서 두 사람이 평생 사랑할 수 있는지, 나의 건강이 좋아질 수 있는지, 좋은 자손을 낳을 수 있는지, 재물을 모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좋은 궁합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이다. 평생 사랑할 수 있는 궁합이 아니라면 이별이나 별거가 따르고 서로를 불평하며 살 수 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자녀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물이 모이지 않는 등 맞지 않는 배우자를 만나면 자신이 가진 것마저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좌우명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죄는 지은대로 되돌려 받고 공 또한 베푼 만큼 받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기에 약속을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이익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대로 살아야 합니다.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철학원의 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출생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타고난 운명 그 자체를 바꿀 수 없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배우자나 동료, 친구를 만나면 운명을 절반 이상 바꿀 수 있어요. 궁합은 그렇기에 중요합니다. 100세 시대 부부는 그냥 쳐다만 봐도 좋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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