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커피에 담긴 삶의 철학

진정성이 감도는 향기 송태웅 기자l승인2018.07.09l수정2018.07.09 12:0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커피란 행복할 때 마시면 더 행복하고 슬플 때 마시면 슬픔을 달래준다. 사랑하는 연인과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일은 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다. 커피는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좋은 친구이다. 커피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동시에 관계를 형성하는 매개체라고 말하는 대표가 있다. 피플투데이는 지역에서 박종태 커피 명인과 함께 고급커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박수현 대표를 만났다.

커피의 진정한 맛
부산커피하우스는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이다. 문현동에 위치한 원두 공장에서 직접 선별한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서 볶는다. 박수현 대표가 부산커피하우스를 경영한 시간도 어느덧 5년이 지났다. 박 대표는 커피 분야에서 대가로 평가받는 박종태 명인의 제자로 본격적으로 커피의 길을 걸었다. 부산커피하우스는 커피를 파는 일은 맛을 파는 일과 같다는 커피철학으로 신선한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하기보다 저렴하고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스페셜티 중에서도 상급을 사용하는 이유는 맛의 차별성을 확실하게 두고 싶어서다.

박수현 대표는 부산커피하우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변화를 추구하지만 커피의 초심을 잃지 않는 커피전문점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카페가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한 곳에서 변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을 유지해서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박 대표의 부산커피하우스는 친절한 서비스 또한 겸비하며 어느 덧 많은 단골이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커피하우스의 자랑, 명인(名人)
박종태 명인과 박수현 대표의 인연은 5년 전부터 시작했다. 교회의 청년부였던 박수현 대표의 지인에서 박종태 명인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박수현 대표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일한 경험과 바리스타 학원을 수강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자격증만을 위한 교육의 문제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진정한 커피를 위한 강의가 아니었다고 느꼈다. 기본에 충실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일 수 있는 교육에 목말랐다. 그러던 중 박종태 명인과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은 박수현 대표를 현재까지 이끌었다.

박종태 명인은 충남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유년 시절부터 커피를 즐겼던 집안의 영향을 받아 커피에 흥미를 느꼈다. 당시만 해도 커피는 생소했으며 커피 시장은 전무한 시대였다. 박종태 명인은 커피의 매력에 빠져 서른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이 길을 걸었다. 커피 불모지였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박종태 명인은 고급 커피의 바탕인 신선한 생두를 수입해 품질이 높은 커피를 제공했다. 또한 커피의 참된 맛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의 커피 시장을 개척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 명인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커피를 알리는 데 앞장선 국내의 커피 1세대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그는 부산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한 지 9년이 지났다. 20년의 커피인생은 박종태 명인의 삶을 대변하는 듯했다.

박수현 대표는 명인의 소식을 접하고 커피 맛의 기준이 높은 고객이 찾아오기에, 커피 명인과의 실력 차이에서 어떻게 더 좋은 맛을 전달해야하는지 항상 고민한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 다양한 커피를 마시며 맛을 비교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커피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본적인 커피 맛을 알아야 기호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커피의 맛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박수현 대표의 포부는 명인과 같은 실력을 지니는 일이다. 고급스러운 맛을 내기위해 실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박 대표는 커피에서 만큼은 꾸준히 배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줍게 웃는 그의 미소에서 겸손함이 묻어나왔다.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박 대표는 커피를 처음 배울 때처럼 경건한 생각으로 커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찾는 손님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커피를 마시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면 무엇보다 기쁘다는 박수현 대표. 지친 현대인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응원한다.


송태웅 기자  taeung23@hanmail.net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근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PEOPLE TODAY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상호명 : PEOPLE TODAY  |  사업자번호 : 201-16-66789  |  발행인 : 손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경숙
본사 :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73 덕수빌딩 3층  |  Tel. 02-764-2100  |  Fax. 02-764-7100  |  E-mail peopletoday@daum.net
서울지사 :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22길 97 금당빌딩 B1층
경기지사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0-38 로데오탑빌딩 4층
Copyright © 2020 피플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