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의뢰인의 편에서

초심(初心)의 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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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성경 요한복음 14장 6절의 글귀다. 유년시절부터 기독교인이었던 윤길웅 변호사는 사법시험에 매진하던 당시 성경 구절에서 착안한 ‘길’이라는 단어를 법률사무소의 이름으로 내걸었다. 지역에서 법률가로 활동 중인 윤길웅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경남 밀양으로 향했다. 법률사무소 길의 윤길웅 변호사의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인사를 뒤로 그간의 법률가로서의 삶을 들어봤다.

밀양을 대표할 젊은 변호사
법률사무소 길은 2013년도에 개소했다. 윤길웅 변호사는 이전에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위해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학창시절 돌아가신 어머니의 몫까지 뒷받침해주셨던 아버지는 윤길웅 변호사에게는 버팀목과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맡은 바 일에 충실했던 윤 변호사의 아버지는 그의 평생 모토이다. 고향에 내려와 생활하면서 참된 효도를 깨달았다는 윤 변호사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뵐 수 있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을 드러냈다. 윤길웅 변호사는 젊음의 패기와 경쟁력, 다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변론을 위해 오늘도 힘쓰고 있다.

의뢰인과 동행(同行)하다
법률사무소 길은 의뢰인을 위한 실질적인 변론활동에 중점을 둔다. 변호사 일을 하다보면 자칫 잘못하면 수익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변호사가 오히려 의뢰인에게 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윤길웅 변호사는 이러한 경우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소송 과정에서 최후 판결에 이르기까지 의뢰인의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이 변호사가 할 일이라고 말하는 윤길웅 변호사는 법률가의 기본에 대해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재판에서 승소하더라도 의뢰인이 피해보상을 실질적으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변호사로서 임무를 완료한 사실보다 의뢰인 입장에서 그들이 겪은 피해를 돕기 위해 힘쓴다.

법률사무소 길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토지 분쟁이나 부동산문제 등 민사 사건을 주로 다룬다. 인도나 도로에 대한 문제나 통행로 개설에 관한 소송과 같은 사건들을 맡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형사 사건이나 전체적인 법률 구제활동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밀양지역에서 무료법률자문은 물론 국선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윤길웅 변호사는 어떤 경우에도 의뢰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다. 법률사무소 길을 찾아주는 의뢰인을 상대할 때 가장 적합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철칙이 있다. 의뢰인의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변호사의 길
물론 변호사의 삶에도 많은 고충이 따른다. 윤길웅 변호사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점은 큰 잘못을 저지른 피고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서서 변론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과실이 있는 피고인이라도 자기변명의 기회를 줘야 하며 그들만의 이유나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극단적인 사안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상대방 모두에게 각자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윤 변호사가 실제로 맡은 사건 중에는 가족마저도 피고인을 돌보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편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윤길웅 변호사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재판을 위해 최후 진술까지 최선을 다해 피고인을 위해 변론한다.

법률사무소 길을 찾는 의뢰인들은 민사나 형사 사건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윤길웅 변호사는 가정의 불화로 인해 어머니가 아이를 학대한 사건을 맡아 변론했던 경험이 있다. 이 사건으로 어머니는 구속이 되었고 아이는 어머니에게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한다. 어머니의 변호인으로 윤길웅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어머니와 아이를 설득했고 마침내 상호간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선처를 원하는 탄원서에 합의를 했으며 어머니와 딸은 극적으로 화해할 수 있었다. 두 모녀가 극단적으로 치달은 갈등은 윤 변호사의 역할을 통해 봉합할 수 있었다. 윤길웅 변호사는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변호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으로 법률사무소 길이 나아갈 방향과 법률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 변호사에게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하는 조언을 끝으로 윤길웅 변호사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여전히 변호사 사무소의 문턱이 높기만 한 현실에서 기존의 권위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탈피해 의뢰인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놓지 않는 윤길웅 변호사.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법률가와의 만남이었다. 건승을 빈다.

Profile
卒 밀양고등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사법시험 53회 합격 / 사법연수원 43기 수료

現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조정위원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 형사조정위원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 법사랑위원
   밀양보건소 정신건강보건심사위원회 위원장
   밀양경찰서 집회시민자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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