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의 세월을 담은 한옥을 카페로

여행지의 느낌을 선사하다 피플투데이 편집국l승인2018.07.06l수정2018.07.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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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사포에 위치한 청사포역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고급스러운 자개장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양화를 전공한 윤보라 대표는 평소 자주 찾았던 부산의 바다에 매료되어 이곳에 카페를 설립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건네며 환하게 웃는 윤 대표의 미소를 뒤로하고 지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난 청사포역카페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07년의 시간을 간직한 오래된 가옥에 윤보라 대표의 재능을 더했다. 인테리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동양화를 전공했던 그의 미술적인 감각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옥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제주도의 모습을 살려 테마 카페를 설립했다. 손님들이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뒷마당에 연못을 설치하는 등 감각적인 모습을 살렸다. 윤 대표는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세세한 신경을 기울이는 노력을 통해 이러한 공간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윤보라 대표는 청사포역카페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를 비롯해 남녀노소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시골에서 공수한 식혜와 손수 절인 무화과를 사용한 토스트 등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건강한 메뉴를 준비했다. 가을 시즌에는 손님들에게 파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윤 대표는 자극적인 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음식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손님들이 원하는 메뉴를 추가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 신선한 재료와 찾는 이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를 통해 지역의 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윤 대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청사포역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주말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여행지로 기억되길 바란다.

청사포역카페의 또 하나의 차별성은 바로 직접 선곡한 음악이다.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는 음악을 손님에게 제공하면서 편안한 감정을 선사하고자 한다. 윤보라 대표는 앞으로도 정답을 정해놓지 않고 항상 변화를 시도하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는 감성이 풍부한 학생이었다. 충북예고를 거쳐 충남대학교에 진학했던 미술학도였다. 한옥 카페를 개조한 인테리어 역시 이를 반영한 결과이다. 청사포역카페는 미래에 청년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손님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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