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사춘기를 거뜬히 넘기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의 코치력1> 사춘기, 아이는 인생의 첫겨울을 맞이했다 신정이 포드코칭연구소 대표l승인2018.06.11l수정2018.06.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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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첫겨울을 맞이한 내 아이
사춘기는 내 아이가 맞이한 인생의 첫겨울이다.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는 추운 겨울을 맞이한 나무와 같다. 겨울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려버린 채 성장을 멈춘 것처럼 앙상한 가지만 남겨두었지만, 땅 속 뿌리에서는 봄 새싹을 틔우기 위한 쉼 없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봄이 되어 예쁜 새순을 틔워내기 위하여 겨우내 충분히 양분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사춘기를 맞이한 우리 아이들도 인생의 첫겨울을 맞이하여 앙상한 겨울나무가 되었다. 잎을 떨군 겨울나무가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봄을 준비하듯이, 사춘기의 아이들도 어른이 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재정비하려는 마음속의 거대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지 자신을 찾는 탈바꿈의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겨울을 맞이한 나무에는 아무리 물을 주어도 새순이 돋아나지 않는다. 따뜻한 봄이 돼야 비로소 움켜졌던 꽃눈잎눈을 다투어 내밀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란다. 마찬가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의 사춘기를 맞이하는 것은 대책 없이 겨울 폭풍을 맞는 것과 같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변화에 어쩔 줄을 모르고 황급히 물과 양분을 주려고 애쓰지만, 그 영향을 미미할 뿐이다. 겨울나무에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듯, 사춘기가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춥고 힘들게 아이의 사춘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사실 사춘기는 어른이 되기 전 몸과 마음의 골격을 재정비하는 시간이며, 한창 마음 근육이 자라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엄마를 힘들게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자립심과 주변을 돕고자 하는 이타적인 심성도 함께 자라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의 의젓하고 순수한 행동에 마음이 녹아내렸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지 않은가. 아이의 반항적인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아이의 이런 보석 같은 마음근육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스스로도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온갖 마음의 근육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도 알아차리기 힘든 마음속 자기 자신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마음속의 온갖 힘센 고래들과 힘겨루기 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이고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널을 뛰곤 한다. 그래서 어떤 때는 천사의 얼굴로 사랑스러움을 선사했다가, 때론 험상궂은 건달 같은 모습으로 엄마의 마음을 위협하기도 하는 것이다.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한 엄마이지만, 막상 아이의 험상궂은 모습과 행동을 마주하게 되면 그만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래서 사춘기가 지나가는 길에는 아이가 밉고 서운해지는 순간이 수십 번쯤 찾아오게 마련이다.  

아이가 인생의 첫겨울을 맞이했음을, 더 성장하기 위한 탈바꿈의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아이의 사춘기를 어느 정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지나고 있다. 아이의 사춘기를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예쁜 마음의 근육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아이가 험상궂고 불손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아이 스스로 마음근육을 조절해나가는 성장의 거대한 과정임을 꼭 기억하자. 

사춘기가 되기 전에 엄마의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라
아이가 사춘기가 되기 전에 엄마의 새로운 역할! 코치력을 준비하라. 이왕이면 사춘기가 되기 전부터 코치력을 훈련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코치력을 가진 엄마로부터 마음 근육을 잘 키워온 아이들은 추운 사춘기 속에서도 마음의 영양분을 축척할 수 있다. 아이는 코치가 된 엄마와 함께 인생의 첫겨울을 거뜬히 이겨내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봄꽃을 피워낼 것이다.
인생의 첫 겨울을 맞이한 아이에게 당신은 어떤 엄마로 아이 곁에 있고 싶은가? 아이의 변화에 쩔쩔매고 아이의 감정에 휘둘리며 힘겹게 보낼 것인가, 아니면 아이의 사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효율적으로 돕는 엄마가 될 것인가! 이제 우리는 인생의 봄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를 어떤 마음과 태도로 맞이해야 할지 결정할 때가 되었다. 

코치력은 우리가 새로운 엄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이의 사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춘기의 아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해 줄 것이다. 코치력을 가진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찬란한 봄꽃을 피우게 할 힘을 갖추는 황금 같은 시기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므로 아이의 어떤 감정에도 리듬을 맞추고, 아이의 마음근육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탁월함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엄마가 코치력을 갖춘다면 아이는 사춘기에 결코 집 밖에서 방황하거나 헤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엄마에게 마음을 열고 고민을 털어놓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엄마의 역할을 준비해보자. 아마도 당신은 아이의 사춘기를 잘 넘기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원하는 마음이 충만할 것이다. 또한, 아이를 향한 깊은 사랑의 에너지가 마음속에서 넘쳐나고 있을 것이다. 코치력은 아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 이제 당신은 아이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아이가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탁월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 신정이 포드코칭연구소 대표 /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저자


신정이 포드코칭연구소 대표  netip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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