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정부가 제정한 ‘아시안 문화의 날’을 기념해 라스베이거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백순임 화백 초청 명상화전이 개최됐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객들은 백 화백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감동에 발길을 떼지 못했다. 백 화백의 작품에 대한 큰 관심은 특별한 수상 소식으로 이어지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5개 상 수상, 대한민국 예술계의 위상 높여
백 화백은 최근 미국에서 무려 5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Family Education and Empowerment Foundation에서 Certificate of Appreciation, AAG로부터 Certificate of Appreciation, Congressmoman Dina Titus에서 Certificate of Special Congressional Commendation, NEVADA THIRD DISTRICT 의회 의원인 JACKY ROSEN으로부터 Certificate of Special Congressional Recognition, RUBEN J.KIHUEN으로부터 Certificate of Special Congressional Recognition을 받았다.
백 화백의 수상 소식은 국내외에 전해지며 주목을 받았다. 하나도 받기 어려운 상을 5개나 수상하는 주인공이 되며 백 화백은 일약 스타가 됐다. 백 화백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이미 여러 차례 조명된 적이 있다. 2016년 프랑스- 한국 현대미술초대전, 2017년 France Louvre Museum Exhibition(Art Pavillon), 2018년 Invitation to Virgil America LA 개인전에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백 화백의 작품세계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작품 내면에 감상자를 위한 빈 공간 마련해
백 화백은 명상화로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다. “그림에 맑은 명상을 선물해주기 위해서 잠시 고요해져서 마음속 잡동사니들이 말끔히 비워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서 붓을 들지요.” 깊은 명상을 통해 나온 작품이기 때문일까. 백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면 마음이 안정된다는 이들이 많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백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활기를 찾은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그림을 통해 느껴지는 평안함을 통해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동양의 전통은 사물들이 놓인 공간에 주목합니다. 이 ‘공간’은 사물의 바깥에 멈춘 것이 아니라 경계를 허물고 사물의 안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저는 제 그림에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가 있게 허용하려고 합니다. 감상자가 그림의 바깥에 멈추어 있지 않고 성큼 안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백 화백의 작품은 동양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치를 지켜가는 동시에 현대적 동양의 색채를 담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그 과정을 통해 한국화나 서양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의식을 가다듬어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자아를 확립하는 것은 지금 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현대 감성이 조화된 백 화백의 작품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 그림과 함께 명상을 더욱 나누고 싶습니다. 산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 구름 같은 사람이 살 때 산은 전설을 품게 되죠. 마치 그런 산처럼 제 그림도 명상의 투명한 기상을 그윽이 품어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