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콘크리트로 온실가스 줄인 세계적 석학

최세진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 입력 2018.06.01 16:14
  • 수정 2018.06.01 16:45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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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첨단소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dvanced Materials, IAAM)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메달 수상자’로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가 선정됐다. 친환경 건설재료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최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인명사전(IBC) 및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3년 연속 등재된 세계적인 인물로, ‘2018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2018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도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친환경 콘크리트로 환경 보호 기여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dvanced Materials World Congress(AMWC 2018) 학술대회 현장, 최 교수가 철강부산물인 페로니켈슬래그 분말 활용 시멘트 복합체 특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자 참가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 중이다. 최 교수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시멘트가 사용되는데, 이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약 8%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가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는 산업 부산물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와 화력발전 시 발생하는 ‘플라이애시’ 등이다. 이러한 물질을 콘크리트에 적용 시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은 10~20% 정도였으나 최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70~80%까지 대체 가능하도록 했다. 처리가 어려운 산업부산물을 활용하는 한편, 시멘트를 대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 수치를 낮춘 혁신적인 성과를 올린 쾌거였다. 최 교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연구에 박차를 가해 ‘친환경 경량 콘크리트 및 자기치유 콘크리트’ 등의 연구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구조물의 자중을 줄이고 콘크리트 자체를 스스로 보완하고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콘크리트다. 

건설 분야 융복합 위해 협업과정은 필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 교수는 건설과 IT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건설 분야의 융복합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건설 분야의 융복합을 위해서는 협업과정이 필수임을 언급했다.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무 능력과 이론적 깊이를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온 최 교수의 제자들 또한 건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최근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에서 개최한 ‘건설순환자원디지털 포스터 경진대회’에서 원광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들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최 교수는 학생지도 공로를 인정받아 건설순환자원 인재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구를 살리는 일, 미래의 가치를 위한 연구
최 교수가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140여 건에 이르며, 14건의 특허 및 신기술 등록도 마친 상태다. 최 교수의 연구 결과들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 교수는 “함께 노력해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최세진 교수의 연구 성과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열정의 결과다. “아직 국내 친환경 콘트리트가 제대로 정착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원광대 건축공학과는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건축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인정받을 때까지 원광대 건축공학과는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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