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풍경, 예당저수지에 가다

최재인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 입력 2018.05.28 14:59
  • 수정 2018.05.28 15:04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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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는 1978년 예당새마을 양식계를 조직하면서 출범한 곳으로 45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예당저수지를 바탕으로 전통어업과 함께 낚시 산업 등으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며 부가가치 창출의 우수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예당자율관리 어업공동체의 최재인 위원장을 만났다. 

'2017년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평가' 에서 선진공동체 선정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17년 자율 관리어업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평가에서 ‘선진공동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내수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내수면 자원을 활용해 레저산업을 도입하는 등 6차 산업화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국내 최대규모의 저수지인 예당저수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진행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낚시는 아름다운 자연 속,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고요함을 선사한다. 수면을 바라 보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시간은 재충전과 더불어 활력소를 제공한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는 예당저수지의 400ha 수면을 이용한다. 예당 생태자원순환센터, 낚시대회장, 가공시설, 수상좌대 등을 갖추고 있다. 저수지 위에 위치한 수상좌대는 화장실은 물론 TV, 냉장고와 에어컨, 난방시설을 보유해 편의를 더해 낚시인 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재인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최재인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

외래어종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방지 등 노력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는 내수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수익만을 우선시하는 것은 아니다. 어족자원 보호, 자원조성 사업, 어장환경 정화, 공동체 교육 및 체험 사업, 공동체 홍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 및 내수면 어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최근 배스 등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생태계 교란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예당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서는 배스 포획과 같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갈수기와 산란기에는 금어기를 실시해 어족자원을 보호한다. 한편 치어방류나 치어 육성을 통해 자원을 조성하며 녹조 제거, 쓰레기 수거 등을 통해 환경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6차 산업의 새로운 모델 
최재인 회장은 "어업과 서비스업의 접목으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어업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입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낚시관리 및 육성법」제정으로 낚시업이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수면 사용에도 제약이 생긴 것이 공동체 사업의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어업과정에서 '3중 자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부분 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율관리어업을 통한 효율적 관리를 통해 자원 감소는 최소화하고 어족자원은 늘려야 한다. 어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통방식의 어업에서 관광 및 체류형의 체험어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개발 잠재력 확보를 위해 수산자원 조성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품 개발 등도 내수면 어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지목된다. 
 
예당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는 단지 내수면에서 생산물을 얻는 방식을 넘어 6차 산업과 관련해 내수면어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를 선도하는 예당내수면 자율관리 공동체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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