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멈추지 않는 삶

청휘 안길원 화백 박소연 기자l승인2018.05.08l수정2018.05.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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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을 마주한 인간은 때로는 그 거대함에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계절마다 눈부시게 변화하는 자연은 그 어떤 존재보다도 변화무쌍하지만, 언제나 그대로 고요히 머무는 정적인 세계이기도 하다. 자연을 그리는 작가, 청휘 안길원 화백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을 볼 때와 같은 다채로움과 경이로움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을 형상화하는 독창적 재료 구성
자연을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자연이라는 것은 분명 물리적으로도 실재하는 것이지만, 그 존재감을 실체화한다는 것은 단지 표현의 경지를 넘어서는 복합적인 감성의 결정체와 연결된다. 안 화백은 자연을 응축시켜 본질을 담아낸다. 꽃잎 농축액을 건조시키고 흙을 물에 희석해 색으로 표현한다. 재료에 유릿가루를 섞어 표현하는 안 화백 특유의 기법은 독특한 질감을 선사하며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난히도 자연은 시간에 민감하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 꽃은 지고, 자연은 어느새 확연히 다른 옷을 입는다. 꽃은 지지만, 그 색은 화폭으로 옮겨져 기억을 되살린다. 스스로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 자연의 찰나를 포착하는 안 화백의 작품세계는 그의 열정과 정성에 기인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광활한 자연
안 화백의 작품 속에서 광활한 자연은 시원스럽게 나타난다. 200호, 300호 또는 500호를 넘어가는 크기의 대작들도 많다. 안 화백의 작품들은 그 안에 자연의 풍부한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있다. 안 화백이 작품에 쏟는 열정은 대작으로도 담을 수 없을만큼 또한 크다. 안 화백은 작품을 위해서 백두산, 한라산 등 전국 곳곳을 걸었다. 세계 57개국을 방문하며 자연을 마음에 담고, 화폭에 펼쳐냈다.

다양한 학문 탐구로 활동영역 넓혀가
안 화백은 총신US사관학교 이사와 교수를 역임했으며, 총신US신학대학교에서 미술과 교육을 하고 있다. 안 화백은 다양한 영역의 학문연구를 통해 인식의 깊이를 더해왔다. 프랑스 그랑쇼미에르 파리대학, 중국과 러시아의 대학에서 수학한 안 화백은 미술학과 교육학, 신학과 상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 자격증이 14개에 이르는 동안 세상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고 작품은 풍성해졌다. 

한편 안 화백은 세계문화재단 청휘 안길원 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현대한국화협회일원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의 일원으로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제자연의학 및 대체의학협의회 고문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안 화백의 수상 이력은 매우 화려하다. 대통령공로표창, 국회의장상, 부산직할시장상, 강원도지사상, 보사부장관상, 정무 1장관 공로상, 설악비엔날레 초대작가상, 최고지도자상, 예술인의 효자상, 세계무술선수권대회 공로표창장,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탈리아 베니스비안날레 초대국사상, 독일 세계회화제 대상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예술가의 해석으로 재구성한 아름다움을 만나다
‘한판승’은 예술을 향한 안 화백의 열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 중 하나다. 소싸움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해 안 화백은 직접 소를 키웠다고 한다. 소의 움직임을 관찰해 놀라울 정도의 생생함을 재현한 이 작품으로 안 화백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안 화백의 대표작으로는 <삼존불>, <백두산>, <용소>, <군무>, <고적>, <토함산>, <노승과 산하>, <광안대교>, <금추일폭> 등이 있다. 무려 2천 점에 이르는 작품들은 안 화백이 얼마나 치열하게 작품에 몰입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하는 거장의 겸손함은 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그대로 나타낸다. 자연이 주는 감동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펼쳐내는 안 화백의 해석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여 본다. 오묘한 빛깔과 질감으로 담아내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삶에 대한 열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박소연 기자  maybe_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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