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해결사 숙면베개, 베리굿베개

홍성돈 (주)디아스크 대표

  • 입력 2018.04.19 16:23
  • 수정 2018.04.19 18:07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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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잠, 그러나 현대인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최근 5년간 수면장애환자 총 진료인원 200만 명, 최근 4년간 수면제 복용인구 수 약 1,900만 명, 최근 5년간 20대 환자 28,4%, 30대 환자 31.4%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 2012~16년 자료)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 급증으로 목에 부담을 느끼고, 자세가 바르지 않은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숙면베개를 연구개발해 질 좋은 잠을 돕는 이가 있어 화제다. (주)디아스크의 홍성돈 대표를 만났다.(www.verygoodpillow.com)

잠자는 동안 몸의 밸런스 유지를 통한 전신 이완으로 숙면을 도와주는 베리굿베개
홍 대표는 3년 전 당시를 회상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어깨통증, 탈모, 빈뇨, 극심한 피부 통증 등으로 하루 20시간 가까이 침대에 누워서 지냈다. “전체적으로 몸의 밸런스가 완전히 깨진 상태였어요.” 잠을 못 자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고통이었다. 불면이 만병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잠을 이루지 못하던 어느 날 원통형 메모리폼 위에 베개를 얹어 베고 잤더니 뜻밖에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베개 디자인을 직접 해 2017년 6월 디자인등록을 했다. 

홍 대표는 2004년까지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었다. 숙면베개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 후부터 그는 열심히 공부했다. 다양한 강의를 들으러 다니고,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작은 힌트만으로도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세부사항들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용기를 건넸다.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 보람
홍 대표는 40여 명의 멘토단을 구성해 숙면베개 샘플을 배포했다. 매일같이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과 각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사용하는 사람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뒤집어서, 누군가는 책을 볼 때 무릎쿠션으로 사용하는 것처럼요.” 이처럼 베리굿베개는 수유쿠션, 엎드려서 책 또는 핸드폰을 볼 때 가슴쿠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베리굿베개는 안정감과 균형감으로 숙면을 유도하고, 옆으로 눕게 되면 머리가 원통형 받침 위에 위치하게 되어 어깨 통증을 완화하거나 통증 유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용할수록 각자의 목에 맞게 모양이 잡혀간다. 또한 베개 구성품의 리필구매를 통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베리굿베개는 자사 쇼핑몰과 오픈 마켓, 아마존 등 국내외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달콤한 잠을 누리고, 몸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며 베리굿베개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입니다.” 홍 대표 스스로가 잠을 못 자는 고통, 잠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깨달았던 사람이기에 그는 고객들에게 질 좋은 숙면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주고 싶어 한다. “삶의 질이 바뀌는 것이죠. 에너지가 생기면 의욕도 생깁니다. 제 목표는 고객들의 불면증 해결사가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잠의 소중함을 깨닫고 질 좋은 숙면을 위해 연구개발을 계속하는 홍성돈 대표.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잠들 수 있는 날을 향해 그의 열정적인 행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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