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온후함으로 펼치는 예술치료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다

  • 입력 2018.04.05 11:27
  • 수정 2018.04.05 15:55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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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치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며 활동영역 또한 넓어지고 있다. 예술치료의 한 영역인 음악치료는 심리행동 치료로 아동들의 행복한 삶을 돕는 목적으로 인지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홉가지의 잘못을 찾아 꾸짖는 것 보다 단 한가지의 잘한 일을 발견해 칭찬해 주는 것이 올바른 인도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앤드류 카네기는 아동에 대한 관심과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랑샘예술치료센터의 방은승 원장은 아이들의 내면을 관찰하며 음악의 본질연구와 접근으로 주목받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질의 탐구로 시작된 치유의 스튜디오 
피아노를 시작으로 음악치료학을 공부하기까지 사랑샘예술치료센터의 방은승 원장에게 음악은 늘 가까이에 있던 존재였다. 좋은 음악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에 대한 내면의 고민이 연구로 이어졌다. 예술치료는 그 길에 답을 주었다. 음악치료는 예술매체로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흥미를 유발하며 진행을 돕는 치유 행위이다. 사회성과 정서발달을 위해서 리듬과 악기를 익히고 합창이나 합주활동으로 타인과 어울리고 사회적 행동과 이해도 배우게 된다.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 검증된 음악치료사가 임상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음악치료입니다. 따라서 심리치료뿐만 아닌 신체 및 발달 재활에도 다양한 목표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소한 일에 분노나 화를 내며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관심이 필요한 아동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방은승 원장은 장애로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아이들을 위해 음악활동이 줄 수 있는 경험과 함께 재활과 같은 기능적인 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정서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음악감상과 연주, 악기와 목소리를 이용한 즉흥 연주가 있으며 토론과 노래만들기 활동이 있다. 각자의 개성이 음악으로 동기를 부여하며 흥미가 유발되고 강화되는 과정이다.

“다른 예술치료와 달리 음악치료는 순간적인 시간예술 입니다. 사랑샘예술치료센터는 음악활동을 통해 기능의 개선과 소중한 찰나의 경험을 이루는 공간으로, 풍부한 음악적인 토양을 갖춘 전문가가 있는 기관입니다.”

음악의 변화, 쉼 없이 나아가다
방은승 원장은 음악치료를 통해 아이들의 음악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신뢰를 쌓는다. 그는 치료대상에 따라 심리와 정서적 관리, 신체 감각의 구분을 하며 양질의 음악 경험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 사람의 음악에는 그 존재 자체가 반영되기에 음악의 변화는 곧 개인의 변화를 뜻합니다. 음악활동에서는 삶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음악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으며 풍부한 음악 경험으로 개별화된 음악은 또 다시 변화됩니다.”

반면 개선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일찍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 경우에는 아쉬움도 있다. 방 원장은 아이들의 개성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며 충분한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랑샘예술치료센터에서는 배너영상의 기록과 분석으로 연구를 한다.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방은승 원장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사회이슈와 관련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외상으로 인한 트라우마에는 보통 인지행동적인 개입을 하게 되지만, 음악이 가진 역동성과 감정과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써 음악의 역할에 대해 비중을 둔다.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이 목표다. 예술치료의 한 갈래로 음악치료를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대중들에게는 더 가깝고 알기 쉽도록 하는 센터로 나아갈 계획이다.

방은승 원장은 음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집중하여 새로운 치유 접근법을 만들고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며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그의 재능과 혜안이 발휘되어 행복한 아이들의 미래가 봄의 새싹처럼 싹트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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