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위해

미술심리치료 통해 마음의 기반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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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체의 건강과 더불어 ‘마음의 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지고 있다. 개인의 탓으로 간주했을 마음의 증상들도 주변 관계의 맥락까지 전부 고려해서 해결하고자 한다. 심리상담은 특성상 전문가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담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과 함께 내담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법을 탐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카고 심신치유센터 오정아 원장은 미술심리치료 전문가다. 미술심리치료의 본고장 미국에서 심도 깊은 전공 연구를 마치고 다수의 내담자들을 만나며 경험의 탑을 쌓아올렸다.

미술치료, 내담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오정아 원장은 해운대의 한 센터에서 소속 미술심리치료사,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룹 미술치료를 총괄하는 등 부산권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오 원장이 대표로 이끌고 있는 시카고 심신치유센터에서
는 센터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내담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되고자 노력을 더하고 있다.
“번화한 도심과 근접한 자연의 공간에서 센터를 오픈했습니다. 내담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상담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심신치유센터는 성인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집중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정아 원장은 이들을 대상으로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등 불안장애와 우울증, 조울증을 비롯한 기분장애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오 원장은 주변에 아동 심리치료센터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센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설명했다.
“성인 심리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습니다. 자녀의 문제일지라도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와 가족 내에 있을 수 있습니다.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인 부모의 심리 상담을 통해 잠재된 감정들을 치유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합니다.”
오 원장은 미국 시카고에서 다년간 정통 심리상담과 미술 치료를 전공하고 미술치료사로 활동했다. 대부분 미술치료는 아동의 그림을 해석하거나 분석하는 대상으로 이해하지만 본질적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심리치료법
중에 하나다. 실제로 오 원장이 미국에서 치료사로 근무하며 만났던 내담자들의 약 80%는 성인이었다. 이러한 임상경험을 통해 심리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균형 있고 건강한 심신 치유의 중요성을 느꼈다.

치료사의 전문성과 자질
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바로 내담자와 치료사 사이의 신뢰관계다. 내담자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 놓기까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오 원장은 비밀보장, 상호존중, 치료사의 일관된 태도와 전문성이 내담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심리학자 아틀리에 상호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서 사회적 지위가 다른 미성년 내담자에게도 존칭으로 대한다. 대부분 아동·청소년 내담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센터를 찾게 되는데 이때 치료사가 내담자를 존중한다면 내담자도 자존감이 높아져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치료과정을 함께하는 전문가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오 원장은 단기간의 수료과정으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히 그림만으로 내담자의 상황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왜곡된 진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미술심리치료란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내면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며 심리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정의했다.
심리치료 전문가는 심층적인 공부와 더불어 내담자를 이해하려는 자세, 인내심, 그리고 꾸준한 연구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오 원장은 내담자가 심리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의욕이 생겨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때 미술심리치료사로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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