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를 위한 꺾이지 않는 신념

부산의 대표 건축사를 만나다 송태웅 기자l승인2018.04.04l수정2018.04.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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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는 건축법을 준수하며 건물의 목적성을 고려해 설계하고 짓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모든 설계와 감리를 비롯한 민원을 처리하는 일을 한다. 좋은 건축물은 훌륭한 건축사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이 말을 지난 20년간 신념으로 지키며 살아온 베테랑 건축사가 있다. 영구적인 건축을 목표로 끊임없이 정진하는 조은집 건축사사무소 조헌태 대표를 만났다.

나라를 잡는 집
건축사사무소가 워낙 많기에 조 대표는 사무소의 이름을 두고 고심이 깊었다. 장고 끝에 조 대표 자신의 성씨에 집을 짓는 일에 걸맞도록 나라 은(殷) 잡을 집(執) 조은집으로 지었다. 조 대표의 호 역시 은집이다. 모든 사람들이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됐다.

조헌태 대표는 40대 후반 늦은 나이에 7전 8기의 도전으로 건축사 시험을 합격했다. 젊은 시절에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남다른 성격의 영향으로 정치에도 뜻을 뒀지만 건축 전공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 조 대표는 건축사 활동 경력이 20년에 이르는 환갑을 바라보는 베테랑이다. 1999년 12월 처음 개업한 이래 조은집 건축사사무소 조헌태 대표가 맡아보지 않은 건축설계는 없다. 조 대표의 건축에 대한 깊이는 방대하다. 고건축에 관한 공부도 그 중 하나다. 실제로 사찰을 설계한 경험도 있다. 사찰을 맡은 계기로 불교에 대한 성찰도 깊어졌다.

건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지난 세월을 담담하게 돌이키던 조 대표는 “건축은 우리의 안식처죠. 말 그대로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울 건(建) 쌓을 축(築) 건물을 만든다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조헌태 대표는 부산 수영구에서 30년이 넘게 터를 닦아온 지역의 유지다. 오랜 경력은 다양한 고객층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공장, 사찰 등 각종 건물을 설계했다. 수많은 경력과 상패는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삶을 대변하는 듯했다. 조 대표는 민원인뿐 아니라 관에서도 조언을 구하는 전문가다. 그럴 때마다 조 대표는 조력자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다. 각고의 노력 덕에 민원처리에 일가견을 갖췄다.

언제나 건축주의 입장에서
조헌태 대표는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 서서 사안을 이해하려 한다. 건축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신념은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은 초심이다. 설계에 앞서 건축주의 입장은 중요하다. 건축주에게 설계에 있어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덧붙여 민원인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천한다. 매월 복지센터에 기부활동을 꾸준히 함은 물론 이웃을 돕는 여러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건축사는 평생직업입니다. 생을 다하는 그날까지 도전정신을 가진 건축사로 살고 싶어요. 건축사라는 직업 역시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합니다.”

조 대표는 평생직업인 건축사라는 직업을 꾸준하게 하기 위해 건강을 지키는 일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작은 체격의 콤플렉스를 뛰어넘고 태권도와 복싱, 쿵푸 등 안 해본 운동이 없었다. 엄격한 자기관리는 현재의 조 대표를 만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지고 싶지 않는 승부욕 또한 최고의 건축사가 되기까지 필요한 덕목이었다. 그는 직원에게도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건축에 대한 기술을 모두 전수하고자 한다.

조헌태 대표는 지금도 건축법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한다. 대표의 직함임에도 언제나 손수 발 벗고 나서서 직접 기획을 한다. 그는 남들에 비해 활동적이고 부지런한 성향을 바탕으로 건축사라는 직업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임했다. 현장에 가면 설계 도면을 꼼꼼하게 신경 쓴다. 건축물에서 골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건물을 구성하는 프레임인 골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전해야한다. 내진설계에 관한 법률이 3층 이상의 건물에서 2층 이상으로 개정됐다. 2층 이상의 건물이라면 내진 설계를 해야 한다. 현장에서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영구적인 건물을 위한 그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좋은 건축사가 되려면 항상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고객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대표의 직함에 갇혀있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가 건축주를 만나야합니다. 무엇보다 게으른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처음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잃어선 안 됩니다.”

여전히 일에서만큼은 한 치의 양보 없이 깐깐하고 빈틈없이 진행한다며 힘주어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평생 한 분야의 직업에 몸담아온 전문가의 신념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조은집 건축사사무소가 더 좋은 집을 위해 끝없는 도전을 펼치길 바란다.
 피플투데이 편집국

He is ...
경남 하동이 고향이다. 어린 시절 쾌활한 성격과 성실함을 갖춘 학생이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성격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건축과에 진학해 장학금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했다. 학창시절부터 재능이 있었던 건축과의 전공을 살려 본격적으로 건축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새벽잠을 줄여가며 불철주야 공부했다. 7전 8기 도전 후 건축사의 꿈을 이뤘다. 건축사로 바쁘게 살았던 지난 20년의 인생은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자하는 미래 목표의 바탕이었다.


現 조은집건축사 사무소 대표 건축사

前 대한불교조계종 소원사 신도회 회장
   부산건축사협회 수영구지부 건축사협의회 회장
   대한 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 건축사회 대의원
   수영구청 건축위원회 위원
   수영구청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수영구청 공동주택 관리심의 위원회 위원
   수영구청 분양가 심사위원회 위원


송태웅 기자  taeung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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