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결을 말하다

재즈와 발레를 결합한 독특한 무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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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춤을 춘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추는 춤들은 제각기 다른 색을 낸다. 그중에서도 ‘무용’하면 클래식한 발레나 현대무용을 떠올릴 것이다. 무대를 자주 관람하지 않는다면 조금 낯설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J steps studio의 허진주 원장은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어 함께 즐기고자 한다. 재즈와 발레를 조화롭게 섞어 무용을 한결 편하게 느낄 수 있게 하려는 허진주 원장의 교육방식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춤에 대한 도전
허진주 원장은 한국무용 전공을 바탕으로 퓨전 발레와 재즈를 결합한 독특한 무용을 교육하고 있다. 도쿄에서의 새로운 경험으로 재즈댄스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퓨전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장르와 무관하게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허 원장이 주목한 것은 ‘조화’다. 조화는 허 원장에게도 도전이지만 무용교육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발레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팝 음악에 맞춰서 퓨전 발레를 지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인 재즈댄스도 발레와 결합했다.
J steps studio의 교육 방안은 발레를 기반으로 자세 교정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스튜디오의 연습실에는 개인 발레 바가 있다. 자세 교정을 하면서 춤선을 더 살릴 수 있게 몸을 다듬는다. 허 원장은 자세 교정을 통해 코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장르와 관계없이 기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또한 “한 가지의 장르를 고집에 앞서 둘 다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추구하는 조화에 대해서 강조했다.

꾸준함이 좋은 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J steps studio는 주로 취미로 춤을 즐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에는 무용에 대한 수준이 높기 때문에 레벨을 조율하며 최종적으로는 원하는 실력에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진 않는다. 대체로 회원들은 생활 습관으로 인한 자세의 불균형 교정에도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발레 자세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길러야 하는 최소한의 근육이 존재한다. 일반인들은 보통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욕심을 낸다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전공자들은 필라테스를 수강하며 몸을 관리하고 만들 수 있지만 취미로 하는 일반인들은 쉽지 않다. 허 원장은 “취미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해야 한다”며 몸의 밸런스를 이끌어 내 동작을 구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강생들을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5년을 꾸준히 개인 레슨을 한 수강생은 꾸준히 했던 것들이 쌓여서 극적인 변화로 돌아왔다고 한다.

허진주 원장은 학부생 시절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가르침은 항상 허 원장 곁에 있었다.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며 무용수를 꿈꾸는 학생의 성장을 돕기도 했다. 특히 성인들은 자세를 만드는 과정에 성취감을 느꼈고, 학생들과는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이런 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고 아카데미를 개원할 때도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동안 축적해왔던 것들을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연습실에서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도 있었다. ‘J steps studio’라는 이름은 올댓 장르에 대한 허 원장의 꿈이 들어간 문구이다. 

현재 허진주 원장은 문화센터에서 인정받은 강의 실력으로 무용수를 위한 어린이 전문 아카데미를 만들어 육성하고자 한다. 더불어 허 원장은 “항상 웃으면서 건강한 마인드를 전달해드리고 싶다”며 열정과 에너지를 먼저 보인다면 수강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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