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건강하게 즐기는 탁구!

지역명문탁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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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경우 전국 곳곳에 탁구장과 클럽이 있고, 프로 탁구선수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생활 스포츠로 즐기려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 북구 화명동, 홍연호 관장이 운영하는 홍연호탁구클럽은 핫 플레이스이다.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는 홍연호 관장을 만나 탁구의 매력과 홍 관장의 탁구 인생에 대해 물었다.

선수 은퇴 후 탁구클럽을 열다
홍연호 관장은 선수 출신이다. 1998년 여름에 은퇴를 하고 2004년 5월쯤 선배 권유로 생활체육 탁구를 접했고 2008년 홍연호 탁구 클럽을 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이미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지역의 탁구장도 많았다. 10년전  홍 관장은 홍보수단으로 ‘관장이 시합에서 실력과 패기를 보여주기’를 꼽았다.

본격적인 성적향상은 2010년부터였다. 홍 관장의 실력과 지도력이 입소문으로 점점 방문자가 많아졌다. 탁구장도 조금씩 좋은 환경으로 옮길 수 있었다. 지하에서 올라와 지상탁구장에서 회원들을 만났다. 이미 다니고 있던 회원들에게는 체육관 이전에 대해 일일이 양해를 구할 정도로 홍 관장은 회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다.
 
단순히 탁구를 잘 하고 우수한 성적만으로는 탁구장을 운영할 수 없었다. 다각도로 접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도 잘 해결해갈 수 있어야 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현재 위치를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홍 관장은 “회원들이 경기에 나가 성적을 낼 때가 가장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지역탁구역사의 신화 쓴 홍연호 관장
홍연호 관장은 감독으로서 참여한 경기에서도 우승하며 지도자의 실력도 입증했다. 부산경남 KNN 왕중왕전은 각각 4팀을 선발팀을 선발하는 큰 대회이다. 이 대회 2년 연속 남녀 단체전 공동 우승의 쾌거와 개인전·복식까지 우승 시키며 실력을 입증했다.
 
클럽을 운영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로는 제1회 범시민 클럽리그에서 우승을 꼽았다. 홍 관장은 당시 감독으로 10명의 클럽 회원들을 선발해 경기에 참여케 했다. 범시민 클럽리그는 월드컵 방식의 시합이다.

구대표선수들 간의 치열한 대회였고 4월에서 10월까지 장기간 치루는 경기였다. 홍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열정, 클럽 회원들의 응원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을 때 땀흘려 지은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부의 기분이었다고 한다.
 
홍 관장은 “탁구공은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근력, 유연성, 민첩성, 순간의 판단력이 모두 필요한 것이 탁구다. 홍 관장은 “탁구는 단기간에 성적을 내기 어려운 운동이다”라며 최소 1~2년 이상 길게 꾸준히 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행복할 권리 찾아
홍연호 관장이 유년기 탁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중학교 선수생활 때는 어깨와 허리에 고질적인 부상이 붙었다. 그러나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멈출 수는 없었다. 재활 치료를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했고 부모님도 홍 관장의 선택을 믿었다. 부상을 계속해서 달고 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다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부상은 점차 호전되며 고등학교 선수때는 근력운동도 겸할 정도로 탁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그러나 입단예정이었던 실업팀이 해체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제대 후에도 진로결정을 못했다. 

이후 일정기간을 두고 생활체육으로 접하게 된 탁구에 대해서 홍 관장은 “너무나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어렸을 때도 탁구를 좋아했지만, 선수를 꿈꾸었기 때문에 압박감 속에서 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호불호의 감정을 느낄 여력도 없었다. 

그래서, 홍 관장의 황금기는 바로 오늘이다. 선수 시절이 있었고, 좌절하고 기뻐했던 순간을 거쳐 지금의 홍 관장이 탄생했다. 현재 프로 탁구선수를 꿈꾸는 체육인들에게 신중하게 조언하는 편이다.

홍 관장은 “항상 꿈을 생각해야 한다며 당장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섣불리 포기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운동을 시작했는지, 또 왜 운동을 그만 두려고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홍연호 탁구 클럽의 장기적 목표는 역사와 전통 있는 클럽으로 성장시키는 일이다. 홍 관장은 “관장의 중요성과 무게를 인식하고 있다”며 회원들을 독려해 부상없이 평생 운동으로  탁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탁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발걸음 하길
탁구클럽을 연 이후에 많은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남겼다. 홍 관장이 주목하고 있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활스포츠인 탁구’다. 홍 관장은 방학 때마다 학교 선생님들을 지도한다. 올바르고 긍정적으로 탁구를 이해해서 학교로 돌아가 탁구를 미래의 원동력이 되는 학생들에게 탁구를 잘 지도해주길 바래서이다.

홍 관장은 “앞으로 탁구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한다”며 탁구가 가진 매력과 더불어 홍연호탁구클럽이 가진 잠재력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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