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키는 그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정수정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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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事實)’과 '진실(眞實)'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사실(事實)’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을 뜻하는 말이고, '진실(眞實)'은 ‘거짓이 없는 사실'을 뜻한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은 진실이자 사실이다. 오랜 시간 동안 독도는 우리나라의 영토였다. 최근 뉴스에서 일본 정부가 영토 문제 등을 다루는 새로운 과목을 신설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왜곡 교육을 노골화한다 했다. 이에 맞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는 정수정 화백을 만나러 가보자.

독도를 만나게 되다
정수정 화백은 어렸을 적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다. 누군가 정 화백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제일 먼저 화가가 꿈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안정된 삶을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공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남들 다 부러워하는 공무원이 되었으면서도 그림을 향한 열정을 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좋았다. “그림을 계속 그려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 화백은 주한 일본대사가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라고 말하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독도는 우리 땅인데 왜 자꾸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것인지, 정 화백은 그 말을 듣고 가슴 속에 울분에 찼다. 그는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자신이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다. 그랬더니 자신이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서 독도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수정 화백은 2004년도부터 독도 그림을 그렸다. 그는 색감이 깊고 섬세한 화가로 유명하다. 그가 그린 독도나 독도를 지키고 호랑이 그림은 실제 장면처럼 매끄럽다. 또한, 그는 완벽하지 않으면 그림을 외부에 내보이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그의 완벽한 그림 속에는 애정과 따뜻함이 품어져 있다. 그것은 아마 그 독도를 사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애정과 따뜻함일 것이리라. 

그의 화폭에 그려진 그림은 마냥 독도가 우리의 것이라고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더 강렬한 확신과 독도의 아름다움 그리고 꼭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독도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의미
독도를 그리면서 그가 가장 뿌듯했을 때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자신의 그림을 보고 독도에 대해 사랑이 더 커졌을 때라고 말한다. 한 일화를 말하자면 독도 사랑 순회전에서 그의 작품을 본 아이들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인식이 강렬하게 들며 독도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쓴 글 몇 줄을 가져왔다. “민족의 정신.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 땅으로 이루어진 독도”, “민족의 보물,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정수정 화백님 감사합니다. 독도에 대해 더 생각할 기회를 주셨습니다.”라는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독도의 인식을 더 넓혀가며 힘을 쓰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2년간 준비했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2011개의 독도부채를 외국인들에게 선사했다. 전통부채에 독도 그림을 그린 부채는 단연 인기가 많았다. 그는 힘들었지만 흔들림 없이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의 열정이 외국인들에게 통해서 외국인들은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완전히 인식할 수 있었다. 

봉사를 통해 나누는 삶
‘독도 화백’으로 유명한 정수정 화백은 ‘봉사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가 끊임없는 봉사 활동과 인류애 때문에 일명 퍼주는 화가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정 화백은 한때 병이 들어 아픈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건강하게 삶을 회복한 그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욕심 다 차리면 나눠줄 것이 없다. 내가 차라리 덜 먹고 덜 쓰고 사람들을 돕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20년간 불우이웃 돕기를 하며 작품을 내놓았다. 그 작품의 수가 무려 1천여 점이 없다. 또한,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들을 위해 전시회 수입금을 기탁하고 그림을 팔아 재난을 당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주었다. 또한 한 달에 한두 차례씩 전국의 양로원을 돌며 경로위안잔치를 벌이는 등 남을 돕는 일에 헌신적이었다. 

정수정 화백은 봉사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했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봉사를 통해서 느끼는 것이 큽니다. 앞으로 독도와 봉사를 놓지 않고 열심히 할 테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18년 독도를 사랑하는 정수정 화백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소리쳐 외쳐 말하는 한 해가 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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