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당신, 어떤 이유로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한국자살예방센터 정택수 센터장

  • 입력 2018.03.12 17:20
  • 수정 2018.03.12 17:23
  • 기자명 박소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어난 이상,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는 것은 살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어떻게든 살아야 합니다.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켰으면 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작은 행복을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한국자살예방센터의 정택수 센터장의 눈빛은 따듯하고 든든했다. 

“최일선에서 사람 살리는 일 하고 싶었죠”
정 센터장은 민간 전문기관인 한국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한다. 초·중·고교생 등 청소년 및 군장병, 성인, 전문가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하고, 무료로 진행되는 전화와 사이버 상담을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군 장교 출신인 정 센터장은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9년 전부터 직접 이일에 뛰어들게 됐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의 △“살기 싫다.”등의 말을 하는 언어적 신호 △눈물이 많아지는 등 정서적 신호 △무기력한 모습 등 행동적 신호 △가정불화, 왕따, 성문제 등 상황적 신호를 잘 관찰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정 센터장은 주변에서 이러한 징후를 발견했다면 주저 없이 전문가에게 알리라고 조언했다. 스스로 이러한 상황임을 인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살예방교육 강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살예방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를 꿈꾼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한국자살예방센터에서는 우수한 강사를 양성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자살예방전문강사, 청소년 자살예방지도자 등 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하며,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강사 교육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교육정보는 한국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자살예방센터에 개설된 강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면 강사인증서가 발급된다. 강의내용이 담긴 PPT도 제공하는 등 정 센터장의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지원한다. 한국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인증을 받은 강사들에게 능력을 고려해서 강의를 요청한 기관과 연결해주기도 한다.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정 소장은 옥상에서 투신하려던 학생과 상담을 통해 자살을 막았던 일, 전화로 자신의 힘든 감정을 토로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새로운 삶의 출발을 할 수 있게 도우며 느꼈던 보람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 훌륭한 강사들을 양성해 자살예방을 더욱 폭넓게 하고 싶다는 정택수 소장. 혼신을 다한 그의 진심이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소중한 삶을 절대로 놓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Profile

주요 경력
  • 상지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졸업
  • 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장 / 자살예방전문강사
  • 우석대학교 초빙교수(상담이론과 실제, 이상심리학, 상담스킬, 위기상담 강의)
  • 서울시 SH공사 자살예방자문위원
  • 공무원 연금공단 전문강사(대인관계)
  • 전)캘리포니아 주립대 평생교육원 책임교수(자아존중감향상, 행복한 삶 강의) 

저 서 / 논문
  • “선 간부능력육성 상담교육 교재(공저)”(2009) 
  • 군장병 자살원인분석 및 대책(2010, 인사보 논문)
  • “베르테르는 더 이상 죽지 않는다”(2011.4.3)
  • “이대론 군생활 못하겠어요”(2011.9.15)
  • 핫 이슈 시사2013(시사저널사, 공저, 2012.12.1)
  • 청소년자살,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2013.1, 오늘의 청소년 논문)
  • 자살위기상담 어떻게 할 것인가?(사례집) (2013.8.14)

수 상 
  •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생명존중부문, 2013.6, 이코노미 타임지)
  • 2013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생명존중자살예방 부문, 2013.7, 뉴스메이커)
  • 2016 명강사대전 우수상(2016.3.26. 제2016-04호, 공감방송)
  • 2017 한국을 이끄는 오피니언리더 선정(2017.6.8. 이코노미타임21)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