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페이스메이커

논리의 명확성으로 수학을 이해

  • 입력 2018.02.28 21:01
  • 수정 2018.02.28 21:04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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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의 심화과정을 다룬다. 복잡해지고 높아지는 난이도에 이해와 응용까지의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부산 에이블수학의 이강민 원장은 수학의 벽에 부딪힌 학생들에게 먼저 논리로 문제의 독해를 돕는다. 확고한 신념과 열정으로 이끄는 그는 학생들에게 원장보다 멘토에 가까웠다.

소통으로 맺어지는 강의
부산 대연동에 위치한 에이블수학은 중고등부 전문학원이다. 이강민 원장은 수학을 전공하며 멘토링, 학원 강의, 과외로 경험을 쌓았다. 양과 질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자산으로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들을 만나고 교감하며 소통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는 점을 배웠다. 자신만의 교육관을 담은 학원 개원을 목표로 두었던 그는 효과적인 강의전달을 위한 영역도 놓치지 않았다. 학생과 학부모의 시선 또한 이해하며 관점을 읽을 수 있었던 계기로 한층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에이블수학 이강민 원장은 수학의 실력이 문제 풀이의 양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 문제를 풀어도 기초가 뒷받침되고 이해가 되어야 한다. 수학을 연산의 일환으로 여기지만, 언어와 공통되는 맥락이 있다. 하나의 공식이 나오기까지 논리적 증명과정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문에도 맥락이 있기에 흐름을 읽고 독해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수학적 독해는 한번에 얻어지는 부분이 아닌 훈련을 통해 단련된다.

“수학공부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이 있어도 속도에 집중하기보다 정확한 목표를 두어야한다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질높은 강의를 위해 노력하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지도하며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이렇게 이뤄온 학생들과 저의 신뢰가 이 곳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수학교육을 천직으로
이강민 원장은 자신을 명확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소개했다. 수학이 가진 논리적 명확성은 수학의 미학으로 여기며 질서있게 통제되고 규칙 내에서 논리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이 원장은 수학뿐만이 아닌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불분명함과 인과관계는 정확하게 풀어가려고 한다. 수학에 대한 열정은 수학교육으로 이어졌고 힘든 학창시절을 먼저 겪은 선배로 학생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 길에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확신했다.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을 때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한 이 원장은 그 순간이 무엇보다 보람차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숨겨진 노력을 알기에 그 공을 그에게 돌릴 때면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강민 원장은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간절히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감사 연락으로 대화를 하고 나면 1년의 피로가 풀린다고 표현했다. 학생들에게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는 피드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고 단언한다.

“페이스메이커는 육상이나 수영 등에서 다른 선수를 위해 속도를 조율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다른 선수가 대회를 통해 좋은 기록을 내도록 만들죠. 에이블수학은 수학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것입니다.”

묵묵히 지도하는 교육인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유익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꿈입니다. 나아가 저출산 문제, 4차산업혁명 등으로 다가오는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교육방향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죠. 꼭 학원의 틀에 제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고 사교육에 종사하는 많은 교육인들이 꿈꾸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새로 개정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강민 원장은 교육과정에 대한 계획발표가 연기되며 예상되는 흐름을 제외하고 작은 차이에서 오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자 주시한다. 수학교육과 학생들에 대한 진심이 인상 깊었던 이강민 원장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며 그의 바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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