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가족 피서지는 ‘경북 울진’으로~”

  • 입력 2013.07.12 18:33
  • 기자명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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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우리가족 피서지는 ‘경북 울진’으로~”
여름휴가의 모든 것은 이 곳, 울진에 있다!


 울진 여행은 바다, 산, 온천과 함께 숲과 계곡이 한데 어우러져 눈이 즐거운 곳이다. 청정자연욕이 가능하다고 하는 아름다운 곳, 울진.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니면 온천이나 스파로 갈까?’하는 휴가철 반복되는 고민은 이제 그만 날려버리시라. 왜? 울진에 오면 그 모든 것을 시원하게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
 경북 울진이라 하면 으레 고속도로가 닿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울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 영동 고속도로와 동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4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중앙고속도로에서 36번 국도를 이용해 영주, 봉화를 지나도 마찬가지다.
 올 여름 휴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곳, 울진의 구석구석 보석과 같은 여행지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1. 경이로운 울진의 자연경관

▷ 성류굴
 196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류굴은 왕피천 하류가 흘러가는 근남면 구산리 성류봉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870m 중 270m가 개방되어 있는 이곳은 ‘지하금강’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아름답고 화려한 석순과 종유석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 불영사계곡
 불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불영사라는 이름은 옛날 이 절의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쳤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비구니 사찰답게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 계곡 뿐 아니라 이 곳 불영사를 들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주차장에서 불영사 쪽으로 들어 가다보면 계곡이 나온다. 국가지정 문화재의 일종인 명승 제6호로 지정된 불영사계곡은 깎아 자른 듯 단애와 기암괴석이 아찔한 풍경을 빚어내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린다.

▷ 덕구계곡
 울진군 북변 덕구리에 위치해 있으며, 뒤로는 해발 998m의 응봉산이 자리잡고 있다. 사계절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덕구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의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 온천수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 놓고있다. 또한 계곡으로는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주차장에서 응봉산 정산까지 약 3시간여의 시간이 걸린다. 덕구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원탕까지 산책을 할 수도 있으며 등산로 역시 그렇게 험하지는 않다. 단, 원탕에서부터 정상까지는 급경사라 등산 초보자는 등산이 불가하다고 한다.  

▷ 금강소나무숲 
 경북 울진은 금강소나무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서면 소광리와 북면 두천리 일대에 기골이 장대한 금강송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2007년부터 본격 개방되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가 된 이 금강송 군락지는 전체 3개 구간 중 3구간에 해당한다.  

2. 울진의 전망 좋은 곳

▷ 해맞이공원
 해맞이 공원은 원래 일출 장소로 유명했던 곳으로, 해발 45m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섬이나 다른 장애물이 없어 한 눈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안으로 알려져 있는 산포리 일대를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울진군에서 공원을 조성하였다.

▷ 월송정
 송림에 묻힌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달빛과 어울리는 소나무 숲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진 오래된 누각으로 1980년대에 옛 양식을 본 따서 새롭게 복원되었다. 동해가 한 눈에 보이며, 입구에서부터 바닷가까지가 그리 멀지 않다. 그래서 바람 부는 날이면 소금 내음과 함께 산책을 하며 월송정 내를 거닐 수 있다.

▷ 망양정
 월송정과 함께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 망양정에 올라보면 왜 그 옛날 정철이 망양정 위에서 관동별곡을 노래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이다. 푸른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먼 바다를 오고가는 원양어선, 먼 바다를 따라 들어 선 울진읍의 조밀조밀한 집들, 어촌 마을...잠시 자연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연호공원
 연호공원은 야외공연장과 산책로를 조성하여 울진 군민들의 좋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연호정’은 본래 ‘향원정’이라 불렸는데 이는 ‘연잎이 호면(湖面)을 덮고 연꽃이 피기 시작하면 향기는 멀수록 맑아진다’는 설(說)에서 나왔다고 한다.

▷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죽변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닷가 단애(斷崖) 위에 일본식 주택 한 채가 서 있는데, 아주 운치있는 광경이다. 저런 집에서 한 번쯤 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멋진 풍경이다. 이 건물 아래로도 작고 아늑한 포구가 있어 점심을 먹은 뒤 이 세트장과 포구를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울진 속 휴양림 & 해수욕장

▷ 구수곡 휴양림
 울진으로 여행을 가서 하루쯤 솔 향기와 바람 소리에 취하고 싶을 때는 이곳이 제 격이다. 짐을 풀고 나무 아래에 감독의자를 펼치고 책이라도 한 권 펼쳐 읽다보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응봉산의 정기가 가득 서린 구수곡 휴양림은 아홉 개의 골짜기에서 물이 한 계곡으로 모여 흘러내린다는 뜻이다. 북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덕구온천도 있으니 휴양림에서 하룻밤 신선 체험을 즐겨본 다음 온천욕으로 원기를 한 번 더 충전해보길 추천한다.

▷ 후포 해수욕장
 ‘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후포해수욕장에는 작열하는 태양, 쉬지않고 밀려오는 파도에 짜릿한 쾌감이라는 요소가 더해진다. 경상북도 요트협회에 문의하면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요트, 바나나 보트 등 이 모든 게 해결된다. 수상스키를 제외한 종목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1일 체험에 여러 가지 해양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4. 울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 체험

▷ 요트 & 윈드서핑
  울진군 후포항 쪽에는 ‘울진군요트협회’가 상주하고 있는 동시에 많은 국가 대표를 배출한 대한민국 요트인의 산실이다. 매 년 울진군요트학교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체험을 즐기고 있다.

▷ 스킨스쿠버
 울진은 우리나라 다이버들에게 원래 인기가 많은 곳인데 울진군에서는 그걸 고려해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 ‘스킨스쿠버 교육장’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스킨스쿠버 전문 인력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과 해양 스포츠 아카데미, 기업 연수와 온천, 요식 등 울진 천혜의 자연 조건을 활용한 울진 스포츠 관광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 중이다.

▷ 엑스포공원
 엑스포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아쿠아리움이다. 울진 앞바다에서 사는 바다 생물과 세계적으로 보기 드믄 희귀어종이 수족관에서 헤엄진다. 또한 2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는 숲이 함께 있어 훌륭한 휴식공간이 되어 준다. 곤충전시관에서는 1만 2천여 점의 국내외 희귀곤충과 화석들을 만날 수 있다.

5. 울진의 다양한 온천체험

▷ 덕구온천(덕구스파월드)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사이에 자리한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두천 1리 주차장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지하에서 펌프로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평균 섭씨 43도의 온천수가 노천으로 솟구쳐 나오는 곳이다. 덕구온천은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알칼리성으로 수질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온천들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 편이다. 

▷ 백암온천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백암온천마을’은 2011년 자연 온천과 연계한 사계절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꾸며지면서 친환경 쌀, 수수, 블루베리를 재배해 고수익을 내는 곳이다. 동시에 블루베리 체험, 황금 메뚜기 잡기 등의 체험을 진행하며 마을 대표 음식인 산채비빔밥, 블루베리 칼국수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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