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을 찾고 또 잃지 않는 방법

  • 입력 2018.02.13 16:14
  • 수정 2018.02.13 16:16
  • 기자명 장지훈 늘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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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통계청 기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의 종류는 약 12,000여개라고 한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직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지난 3년간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그들이 꿈을 찾지 못한 몇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는, 꿈이라는 것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라는 것은 ‘경제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교육’과 ‘시설’에 대한 부분을 말한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본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꿈을 찾고 또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선 어떤 마인드와 행동이 필요한 것일까?

첫 번째로, '나'라는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거울을 많이 보는 사람일수록 외모에 관심이 많고 관심을 많이 갖는 만큼 예쁘게, 또 멋지게 하고 다닌다.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거울 속 모습만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도 관심을 자주 가져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나의 내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일기 쓰기'이다. 특히 일기를 쓸 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들어가면 매우 좋은 일기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내가 알던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데 어떤 계기와 과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고 현재 모습에 대한 장단점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내용으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고도화 시키는 과정을 소위 ‘카메라 마사지’라고 한다. 그리고 카메라 마사지를 많이 받을수록 더욱 멋지고 아름다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착안하여, 나의 내면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수정해나가는 ‘마음의 마사지’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의 마사지를 많이 받을수록 ‘나’라는 사람은 더욱 예쁘고 멋지게 변한다. 또한 신기한 것 중에 하나는, 내가 멋지고 아름다워질수록 나의 꿈 또한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변모해져 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꿈을 절대 포기하거나 잃어버리면 안 된다
나는 어려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 나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든 없든 나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때 느껴지는 그 희열과 감동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는 태어날 때부터 기관지가 약해 2~3곡을 완창하고 나면 목이 너무 아파 노래를 더 이상 부를 수가 없었다.

약 10년 전, 직장인 밴드를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 약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계속 밴드를 하고 있고 목이 아프지 않게 노래를 오래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됐으며, 조금씩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가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를 먹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면서 비록 가수를 직업으로 하고 있진 않지만 1년에 1~2번씩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다.

이처럼 가수라는 직업을 목표로 살아가지 않고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까지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했기에 나에게 찾아온 크고 작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과정들은 너무 즐겁다. 설령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그 과정들을 통해 처음 생각했던 꿈보다 더 나은 형태의 꿈으로 바뀌거나 발전할 수도 있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 내가 원했던 꿈이었는지, 그저 즐기고 싶었던 것인지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간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들은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해 빨리 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루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그 기회가 더욱 빨리, 혹은 늦게 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꿈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포기하는 순간, 나에게 올 작은 기회마저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주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린 것 같다. 하루하루를 너무도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게 만드는 사회 구조가 어쩌면 꿈을 못 찾는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
그나마 우리나라 남자들의 대부분은 젊은 시절 군대라는 집단에 들어간다. 그리고 가장 많은 성찰을 하게 된다는 야간 근무 시간 등을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앞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전역할 때쯤이면 최소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하나 이상은 만들고 전역을 한다. 이처럼 과거를 통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면 꿈이 생기고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도 생기게 된다.

하루에 단 30분 만이라도 좋다. 아니,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만 해도 좋다. 생각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지만, 굳이 규칙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중요한 건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각이 도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철저히 '나에 대한 생각'만 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분명 꿈이 생기고 꿈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혹시 꿈이 없다고, 꿈은 있지만 이룰 수 없다고 속단하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 꿈은 있다가도 없어지기도 하고 없던 꿈이 생기기도 한다. '꿈이 없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살아도 사는 것까지 않은 기분으로 살아가지 않도록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애정하며 자신만의 꿈을 찾아 이뤄나가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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