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홈스타일링, 모던하고 심플하게

디자인 그로스 박종용 대표

  • 입력 2018.02.01 15:49
  • 수정 2018.02.02 14:10
  • 기자명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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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네기 공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는 인간관계였다.” 고 말했다. 성공한 이들은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그 중요성을 잃지 않는다. 공간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으로 이끌어가는 디자인 그로스의 박종용 대표. 그는 모든 인연을 귀하게 여기며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풍요로운 삶의 시작은 편안한 공간과 함께
디자인 그로스(grob)는 영어의 ‘Great’처럼 멋지고 훌륭하다는 뜻의 독일어이다. 박종용 대표가 소개하는 독일브랜드 원단들의 퀄리티를 표현한 것이다. 박 대표는 직접 시장조사를 통해 구매를 하거나 한국수입원단총판에서 보유한 샘플을 가지고 진행한다. 선택 받은 원단은 맞춤 커튼, 침구, 블라인드, 패브릭소품 등 다방면에 활용해 뛰어난 안목으로 7년째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 편안하고 아름답길 바라는 마음으로 맞춤 제작을 추구합니다. 먼저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 하여 집안분위기를 파악한 뒤 상담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죠. 현장을 꼭 방문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야 최적의 연출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색감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작업도 직접 방문을 하고 최종점검을 합니다. 저를 믿고 의뢰하신 고객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그로스의 스타일은 심플, 모던, 럭셔리로 정의할 수 있다. 박종용 대표는 색감과 소재 매치를 눈여겨보며 패브릭 디자인을 고수하는 이유로 원단의 다양한 매력을 꼽았다. 부드러운 감촉이나 구겨지고 밀리는 등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특징들이 작업의 자양분이 되어준다. 완제품이 아닌 상태에서 고객이 완성된 이미지나 형태를 떠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박 대표는 고려하는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 차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스케치에 정성을 쏟았다.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새벽까지 시안 작업을 하며 샘플을 만들었다. 현재는 보관된 자료를 활용하지만 과거에는 여러 가지 경우를 시안으로 표현하여 쉽게 선택 가능하도록 도왔다. 이와 같은 정성은 주문취소가 없는 역사를 만들었고 완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만족이라는 결과를 산출하였다.

“매장의 규모를 키우는 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한번 맺은 인연을 오래 이어간다는 마인드입니다. 그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

한계 없는 열정, 내면 깊은 곳에서 비롯되다
현재의 디자인 그로스이 있기까지 그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5년전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서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박 대표는 이 후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기로 다짐했다. 블라인드 공장에서 조립과 납품, 판매까지의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현재 그 시간들은 값진 경험으로 남았다. 수입원단 도매업체에서도 주문 배송부터 배우며 원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 원단을 하나씩 만지고 느끼며 섬유 혼용율과 질감이해 실무에 필요한 부분을 배웠다. 소재의 차이점부터 왜 어떤 원단이 섞여야 하는지 원단의 촉감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이 해소된 기회였다. 이해가 깊어질수록 직접 제작하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도 늘어났다.

인연으로 이어지길 지향하다
“디자인을 진행할 때 고객들은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한계가 당연히 생기고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그 부분까지 전문가의 시선으로 통찰하고 해결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박종용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찾은 고객들을 가족처럼 마주한다. 불편사항과 문제점 해결에 진솔한 조언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점도 박 대표의 사명감이다. 박 대표가 들려주는 원단 이야기와 가치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 그로스와인연을 맺고 따뜻한 감성이 깃들여진 풍요로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금전적인 가치는 결국 부가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따라오는 부분이어야 합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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