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교육의 답을 찾다

“우리에게 과학은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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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초등학생의 대표적인 장래희망이다. 초등학생은 세상의 모든 원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좋아하는 반면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과학은 고민거리다. 언제부터 우리 아이들은 과학자의 꿈을 포기했을까. 과학 교육의 잃어버린 방향성을 찾기 위해 생각교육연구소의 문을 두드렸다. 반짝이는 눈망울의 강다현 대표는 “모든 아이들은 과학을 좋아해요”라는 말을 덧붙이며 확고한 교육 철학을 풀어냈다.

과학 교육에 역사와 철학을 담다
생각교육연구소에서는 과학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융합시킨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강다현 대표는 그동안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직접 만들었다. 수업은 무(無)학년제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진다. 교재는 과학 잡지에서부터 인문학 서적까지 다양하게 활용한다. 강다현 대표는 저자들이 심혈을 기울어 쓴 책은 그 무엇보다도 좋은 교재라고 말한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과학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과학을 맥락에서 보지 않고, 공식만 외우기 때문이에요.”
과학을 역사와 함께 보면 더욱 더 이해가 깊어진다. 교과의 문을 넘나들며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융합적 사고와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과학, 상상력과 만나다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논리적인 사고가 아니라 단순한 상상력으로 이뤄낸 생각이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된 거예요. 이를 통해서 어려운 공식과 논리보다 상상력이 과학 발전의 근원임을 알 수 있죠.”

강 대표의 수업 주제는 다양하다. 주제 선정은 학생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예를 들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관한 논의다. 생리대나 기저귀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이라는 시사 문제에서 생물의 세포분열, 화학 물질, 의학 정보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글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더한다. 자신의 견해를 스스럼없이 발표하고 글로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생각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렸다.

요즘 청소년들의 경우 실생활 속에서 성취하는 경험의 기회가 부족하다. 강 대표는 학생들 스스로가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과정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바른 교육의 가치를 전달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한 도구로서 과학과 독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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