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미술의 혁신

김우식 화백 천가은 기자l승인2018.01.18l수정2018.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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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는 ‘시(詩)’라는 작품 속에서 시가 밤의 가지들로부터 느닷없이 타인들 틈에서, 격렬한 불길 속에서, 혹은 홀로 돌아오거나 얼굴도 없이 있는 나를 지키고 서 있다가 건드리고는 했다고 썼다. 김우식 화백 또한 그렇다. 낙서로 시작한 것이 그림이 되었다. 어린 그에게 그림이 와주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재밌었다. 한푼두푼 용돈을 모아 샀던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며 시작한것이 지금껏 놓지 않고 붓을 손에 잡으며 살고 있다. 김우식 화백을 만나러 가보자.

그림을 그리게 하는 관찰의 힘
최근 만났을 때 김우식 화백은 다양한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 깊은 사색과 좋은 작품을 위한 강렬한 열망은 다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기만 해도 큰 어마어마한 캔버스에 자신이 생각하고 그리고 싶은 주제를 마음껏 그린다. 탐닉한다. 김우식 화백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주안점은 ‘관찰의 힘’이다.

김 화백은 단순히 그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이해와 관찰력을 통해 대상의 특징을 잡아내어 생동감과 신선함을 살린다. 예컨대 호랑이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동물원에 가서 하루종일 호랑이를 관찰하고 현장에서 스케치했다. 간절한 시간 속에서야 김우식 화백만의 호랑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림을 향한 열정은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해
김우식 화백은 장르를 불문하고 하고 싶은 대로 그림을 그린다. 마당에서 바라본 밤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있다가 서둘러 이젤과 붓을 들고 나와 추운 밤에 그림을 그렸다. 그 이유에 대해서 물으니 “그림을 그릴 때 함께 그 대상과 호흡하며 피부로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공간의 분위기와 생동감을 더 잘 살릴 수 있습니다. 풍경만 잘 그린다고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려야 정말 잘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 시골 밤하늘에 총총 떠 있는 별과 살이 에이듯이 춥지만 계속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겨울의 밤하늘이 기자에게 느껴졌다.

“저는 매 순간 겸손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그리면 보는 사람도 그림과 함께 대화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그린 어린아이 그림을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참 귀엽고 순박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피카소가 어린아이처럼 그리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듯이 김 화백도 순수한 감성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김 우식 화백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과 함께 호흡하고 싶어진다. 생동감이 느껴지고 순박함이 느껴지는 그림은 어쩐지 계속 마음이 간다. 그래서 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 그림 앞에 가서 시선을 둘 수밖에 없다.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린다. 그것이 바로 김 화백 그림의 특징이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살고파
김우식 화백의 작품들은 대작이 많다. 왜 대작만 그리냐고 물었더니 김 화백은 “내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고 그리고 싶은 작품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우식 화백은 끊임없이 많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들려주고 있다.

김 화백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끊임없이 혼자서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 궂은일을 하면서 돈을 벌며 물감이나 캔버스를 샀다고 한다. 어릴 적 꿈을 잃지 않고 칠순 넘어서까지 그 마음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큰 행복이자 끊임없는 의지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이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김우식 화백은 4월에 있을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 정부청사 갤러리에서 주최한 전시회는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여 간 열린다. 김 화백은 “전시회를 열게 해주신 정부 청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그에 아울러 전시를 열게 도와주고 항상 곁에서 후원해주시는 주안 갤러리 관장님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늘 열정을 잃지 않고 예술에서 완벽을 향해 가는 김 화백을 기대해보자. 

대구 정부청사 기획초대
김우식 화백 대작 개인전

장소 : 정부 대구 청사 갤러리 2층
전시일정 : 4월 1일~4월 31일

Profile
˙개인전 45회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 운영위원 역임)
˙경상북도 도전 초대작가
˙한국교육미술학회 초대작가
˙대구광역시 초대작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대한미협 초대작가
˙대가야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천가은 기자  nowherego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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