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가 가야 할 길

배삼용 의원 박소연 기자l승인2018.01.12l수정2018.01.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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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는 대구 상권의 중심이자 금융·유통·행정기관이 밀집한 거점 지역이다. 사물의 핵심이 대개 중심을 가로지르듯 대구의 핵심은 중구이며 중구민의 삶과 희망 한 가운데에서 의정의 푯대와 동력을 세우고 일으키는 것. 2018년에도 변함없는 그의 새해 소망이다. 중구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불철주야 중구를 위해 뛰는 배삼용(55) 중구의회 의원을 만났다. 

‘근대와 현대의 조화·상생’ 중구의 과제
배삼용 의원은 대구 중구가 풀어야 할 희망의 열쇠이자 과제를 ‘근대와 현대의 조화·상생’이라고 뭉뚱그린다. “중구는 근대의 역사와 문화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온 덕분에 문화 수준이 높습니다. 이것은 근대와 현대를 얼마나 조화롭게 이어나가고 합치는가 하는 문제죠. 물론 의식주가 먼저입니다. 중구는 의·식은 웬만큼 됐는데 주거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배 의원은 그 방안의 하나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일찌감치 들고 나왔고 성사를 위해 힘을 보탰다. 구청과 의회가 재개발·재건축에 힘을 기울이자 도시환경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역에는 활기가 생겼고,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
최근 배 의원은 달성공원 주변 뉴타운 조성에 관심이 많다. 달성공원은 대구에 있는 여러 공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그만큼 시민들과 친근한 공간이다. 달성공원 주변이 개발된다면, 대구 중구의 도시환경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개발이라고 해서 옛것을 뭉개고 새것들만 들어서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되레 그 반대여야 합니다. 달성토성을 복원하고 이를 오롯이 담아낸 산책로와 숲을 내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달성공원을 진정한 시민공원으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복원한 달성토성과 달성공원은 역사의 자취와 문화의 정취를 듬뿍 담아낸 수준 높은 정주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그 바탕 위에 새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서문시장 활성화, 일자리를 말하다
그의 이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그는 중국 심양시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해외 경제고문으로 7년 가까이 활동했다. 경제 분야에서 그가 지닌 탁월한 안목을 중국에서 먼저 알아본 것이다. 
그런 그가 일자리 창출의 관점에서 주목하는 곳은 ‘대구의 상징’ 서문시장이다. 그는 서문시장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의식주 ‘다음’이 아니라 ‘먼저’가 일자리입니다. 의식주를 받쳐주는 것이 일자리잖아요.” 
현재 5000여 개 서문시장 점포 중 상당수가 안정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배 의원은 서문시장 자체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각종 지원을 통해 서문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체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문시장 약 70%가 옷가게입니다. 그런데 자체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대구는 섬유산업이 발달한 곳 아닙니까? 고유의 브랜드가 있다면 섬유에 대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문시장이 살면 대구가 사는 겁니다. 일자리 창출로 경제가 안정되면 문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고요.” 

경제 발전이 문화 발전으로
그는 가업으로 물려받은 70여 년 역사의 ‘코스모스북’ 서점을 30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다. 책과 문화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일생을 두고 이어진 것이다. 그가 의정활동을 통해 주거 문제 해결과 일자리 마련에 집중하는 것은 경제 발전이 곧 문화 발전의 초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도 정책에 대한 고민과 함께 부지런히 발품을 판다. 현장 속에서 구민의 작은 의견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삶의 틀과 정치 토양을 점차적으로 바꿔가야 합니다. 메트로 도시를 하루아침에는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것, 그러한 서로를 인정하고 조율하고 함께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도시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은 비좁고 배타적인 이해타산이나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화와 복지라는 높고 넓은 차원의 지평에 설 때만 풀 수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  maybe_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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