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티켓(Petiquette)을 아시나요?”

도란도란 교감하는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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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 수는 매년 증가해 1000만 명 시대에 달했다. 이를 지칭해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를 합쳐 ‘펫팸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함께 사는 존재의 의미를 뛰어넘어 가족 구성원으로서 보살펴주고 가치를 인정한다. 다양한 반려동물 사이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반려견은 오랜 시간동안 펫팸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반려견 사고로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한 마음이 앞선다. 이를 해결해 줄 묘책을 찾기 위해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도란애견행동클리닉을 찾았다. 선한인상의 송대근 대표와 송상근 소장이 센터의 강아지들과 함께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다. 그들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올바른 애견문화를 선도하고파
송대근 대표와 송상근 소장은 부산의 애견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포부로 센터를 오픈했다. 도란행동클리닉은 부울경 지역의 반려견 문제 행동 수정 훈련 및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느 애견 호텔과는 차별화를 두고 24시간동안 애견훈련전문가 송상근 소장이 센터에 상주하며 안전한 환경을 앞서 조성했다.

훈련의 내용은 반려견의 문제 행동 수정에 초점을 둔다. 반려견의 사회화 훈련, 산책부터 배변, 에티켓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훈련에 앞서 반려견과 가정환경에 집중해 보호자와 꼼꼼한 상담의 시간을 갖는다. 강아지의 성격이나 문제 행동에 대한 고민, 보호자의 평소 행동 습관 등을 살핀다. 송상근 소장은 “똑같은 문제 행동의 반려견일지라도 가정환경에 따라 훈련 내용이나 기간이 바뀔 수 있다”고 밝히며 보호자의 태도에서도 문제 행동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훈련에서는 원칙보다는 규칙을 강조합니다. 사랑받는 강아지도 예절이 필요하기에 확고한 규칙을 만듭니다. 강아지가 훈련 직후에는 변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주인이 똑같은 행동 패턴을 보인다면 금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견주와 강아지의 규칙을 정하고 전문가가 알려드린 노하우로 함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송상근 소장은 최근 발의 중인 반려동물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펫티켓’처럼 주인의 사소한 관찰과 행동 수정 훈련만 있다면 강아지들의 문제 행동은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공격성 제재보다는 산책 훈련 등으로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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