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 입력 2017.12.21 16:16
  • 수정 2017.12.21 16:34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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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은 박애와 봉사의 정신을 통해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04년 청도시립병원 국제클리닉에 설립된 자원봉사단체다.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과 청도시홍십자회에 공식 등록된 단체로, 인도주의적 사랑을 전하며 한국과 중국의 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 의료봉사 100회에 이르러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에서는 현지의 한국인과 조선족 동포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건넨다.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을 통해 매년 100여 명이 무료 건강검진 혜택을 받는다. 병원 방문 시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면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자원봉사자들은 청도시립병원 국제클리닉에서 한국인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해 통역을 하고, 필요한 안내 등으로 도움을 준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은 한국인으로만 시작했으나 이제는 청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다른 나라의 의사 및 간호사, 약사, 일반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원들이 다양해졌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은 청도인근의 농촌 지역을 다니며 진료가 어려운 가난한 이들에게 처방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1월 현재 농촌 의료봉사 100회를 넘어섰으며, 진료한 인원은 39,195명에 이른다. 

어린이들을 위하여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는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여진 금액 등 많은 이들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기금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웃음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줬다. 2017년 11월까지 기준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151명의 어린이가 수술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자폐증 어린이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은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물품을 기부받거나 원가에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가게’를 운영한다. 행복한 가게의 수익금은 의료단의 구조기금이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의 이와 같은 활동에는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재청도한국인(상)회,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청도조선족기업협회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 및 단체, 기업과 개인들의 노력이 함께했다. 오늘도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의 숭고한 사랑의 정신은 국경을 넘어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이 전하는 열정과 희망의 아름다운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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