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주의 한 사찰에서 생후 일주일 된 여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태어난 지 일주일 된 갓난아이를 제일 처음 목격한 사찰 보살 A씨는 “법당에 청소하러 갔다가 방석 밑에 뭐가 있기에 보니 갓난아이였다”라고 말하고 더불어 “빨리 발견하지 않았으면 아이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아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현재 건강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찰 주변을 확인해 본 바 렌터카를 타고온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법당 뒤편으로 이동해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정황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렌터카를 이용한 것은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CTV에 찍힌 렌터카 차량의 번호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