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하는 사랑과 희망

뮤직 엔터테인먼트 신민호 작곡가

  • 입력 2017.11.30 14:01
  • 수정 2017.11.30 14:23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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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음악이 없다면 얼마나 각박할까. 인생의 희로애락을 선율에 담아 즐거운 순간은 더 즐겁게, 힘들 때는 위로를 주는 대중가요는 때로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신민호 작곡가는 그러한 값진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작곡뿐 아니라 제자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민호 작곡가와 그가 아끼는 제자들인 가수 도희 씨, 박준 씨, 조찬아 씨, 호인 씨, 정소이 씨, 그리고 그들에게 꼭 맞는 드레스를 제작하는 ‘앤웨딩’의 정미경 원장을 함께 만났다. 

음악과 함께 해온 40년 
신민호 작곡가는 7살 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자라면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중가요로 방향을 정했다. 그렇게 가요계와 인연을 맺어 노래와 함께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40년이 됐다. 도희의 '가버린 사랑', 정소이의 '내 사랑아', 호인의 '화생', 조찬아의 '좋잖아 좋잖아', 박준의 '중년의 꽃', 미소의 ‘눈물의 사랑’, 이승영의 ‘인생 수첩’, 서원아의 ‘무정세월’, 박미경의 ‘100년 먼저’ 등 신민호 작곡가의 대표곡들만 추려도 상당하다. 판소리에서 대중가요를 거치며 풍부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온 신민호 작곡가처럼 가수 도희 씨도 민요를 배우다 가수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다. 

'가버린 사람‘,’살맛나는 세상‘ 등으로 알려진 도희 씨는 활동한 지 33년을 맞는 4집 가수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도희 씨는 가요무대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TV에 나오고 싶었는데, 돌아가신 후에 나오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 마음을 담아 주위에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도희 씨는 매년 12월이면 불우이웃에 쌀 1가마니씩을 전하는 선행을 10년이 가깝도록 실천하고 있다.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신민호 작곡가에게는 음악적 영감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화생'으로 알려진 가수 호인 씨 역시 평소에 시와 가사를 즐겨 쓴다. 

'화생'은 그가 가사를 신민호 작곡가에게 전하며 곡을 부탁해 탄생한 곡이다. 올 1월에는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절규’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절규'라는 곡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재일교포인 호인 씨는 지금도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병행하느라 바쁘지만, '화생'과 ‘절규'에 쏟아지는 큰 호응에 즐겁게 활동 중이다. 그는 무대에 서며 관객의 박수를 받는 순간의 감격을 잊지 않고 겸손히 노력하고 있다.

인성이 가장 중요
신민호 작곡가가 곡을 주고 싶은 가수들은 어떤 이들일까?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신민호 작곡가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바른 인성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들에게 신민호 작곡자는 자신이 온 힘을 다해 창작한 곡을 기꺼이 내어준다. 그런 신민호 작곡가의 제자들답게,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은 훌륭한 인성뿐 아니라 실력과 끈기까지 갖춘 인재들이다.

박준 씨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가수다. 어릴 때부터 당시 귀하던 전축이 집에 있을 정도로 음악을 일상적으로 접해온 그는 그룹사운드 활동을 거치며 기타와 드럼 연주 실력까지 갖추게 됐다. 2012년 연산대추축제 대상 수상 등 다양한 축제에서 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준 씨는 가수 활동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현재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CEO들을 위한 경영학 과정을 공부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힘쓰고 있다. 타고난 가수라는 평을 듣는 박준 씨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다짐을 전했다. 

나훈아 모창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조찬아 씨는 '좋잖아', '다향이'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보디빌딩을 40년 동안 했다는 조찬아 씨는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활기차고 유쾌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가수 나훈아 씨를 닮은 음색과 뛰어난 실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이름도 좋잖아, 제목도 좋잖아, 여러분도 좋잖아~”라며 일순간에 분위기를 흥겹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조찬아 씨는 최근 자신의 음색을 최고로 살린 '좋잖아 좋잖아'라는 노래를 신민호 작곡가에게 받아 활동 중이다.

신민호 작곡가는 “다른 사람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죠. 그러나 자기 노래를 하는 것은 다릅니다. 철저히 연습해야 진짜 자신의 곡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하는 가수 정소이 씨 역시 ‘자신의 곡’을 부르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내 사랑아'라는 곡으로 알려진 정소이 씨. 어디 가든 노래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자신의 곡을 소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루 2, 3시간 자며 꼬박 1년을 연습했다. 신민호 작곡가의 지도를 받으며 '이래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창력 좋은 가수라는 평을 듣는 정소이 씨는 “무대에 섰을 때 좋아해 주시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 가수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인생수첩’의 이승영 씨와 ‘크게 한 번 웃어봐’의 박미경 씨도 신민호 작곡가가 아끼는 제자다. 신민호 작곡가는 이승영 씨와 박미경 씨를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더욱 사랑받는 가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뮤직 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멋진 의상이 탄생하는 곳은 정민경 원장이 운영하는 신촌의 ‘앤웨딩’이다. 정 원장은 “제 옷은 머리가 아니라 손과 눈, 가슴으로 만들어요”라고 했다. 정 원장은 고객이 오면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한다. "자신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무대에 서는 가수들의 드레스를 제작하며 그 무대는 정 원장의 무대가 됐고, 그들의 인생이 정 원장의 인생이 됐다. "디자이너가 행복하게 만들면 그 행복함이 디자인에 녹아들어요"라는 정 원장의 미소가 그녀의 아름다운 드레스처럼 빛났다. 

제자에 대한 사랑, 스승에 대한 감사
신민호 작곡가의 제자사랑은 유명하다. “작곡을 하고, 제자들을 양성하는 일이 천직같아요. 마음이 편합니다”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제자들은 하나같이 신민호 작곡가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제자들 모두 건강하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남들이 봤을 때 스승과 제자 사이가 부러울 정도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는 신민호 작곡가. 서로를 생각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는 이미 충분히 부러웠다.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따스함을 보며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대중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신민호 작곡가의 노래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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