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밝게 빛나는 우리 아이 미술 교육

“그림은 심리상태를 대변하는 열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은 순수함의 결정체다. 꾸미지 않는 시선으로 사물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각을 쉽게 풀어낸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진심은 쉽게 느낄 수 있다. 유아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대화의 창’이라 표현한다. 어른들에게는 한낱 낙서로 보이는 작은 선과 색채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대변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미술교육과 심리 영역을 접목시켜 학생들의 창의력 발달과 정서 안정을 위한 특별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조보금 원장을 만났다. 조 원장은 해늘아트에서 학생들의 꿈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정서발달에 탁월한 미술교육 
조보금 원장은 미술 강사로서 10년 노하우를 담아 해늘아트를 개원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미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출발한다. 해늘아트에서는 유아부터 초등부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 단계에 따른 전문화된 미술 교육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해늘아트의 수업은 소수 정예로 진행한다.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최대 수강 인원을 5명으로 한정했다. 조 원장은 이와 더불어 개개인에 특성과 성취도를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잘 그린 그림을 그려내는데 집중하기보다 미술 교육을 취지에 맞는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먼저 나누어요. ‘왜 그렇게 생각해’ 라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냅니다. 그림이란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색감이나 드로잉 기술에 치중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조 원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내면을 들여다본다. 그는 사소해 보이는 색칠 기법이나 색감 선정이 학생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학생들의 경우 높은 학업 성취도만큼 스트레스가 쌓여있다. 미술을 통해 정서 안정을 돕고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다섯 살 때부터 제가 가르쳐왔습니다. 어느 날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저에게 보여주었는데 잘 그린 그림이었어요. 학생이 그림을 통해 성장하는 그 순간을 마주했죠. 우리 아이의 성장 과정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미술이야 말로 주요 과목만큼이나 중요하지 않을까요?(웃음)” 

미술과 심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만화가였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는데 학원을 다닐 기회가 없었죠. 그래서 만화를 기초부터 탄탄히 배우기 위해서 영상예술고등학교 만화캐릭터과에 진학했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며 학교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조보금 원장이 걸어온 길은 이색적이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에 앞서 미술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새롭게 들여다보기 위해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것이다. 조 원장은 유치부와 초등부를 전담해 가르쳤다. 처음 학생들과 대면했을 때는 교육 노하우에 있어 갈증을 느끼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미술의 가치를 전달하고 즐거운 수업시간에 대해 늘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을 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미술 교육 전문가로서의 길이 적성이라 생각했다.

조보금 원장은 아동미술과에 입학했고 아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교육을 익혔다. 사회 경험을 통해 선택한 전공이었기 때문에 성실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었다. 그는 전공에서 <미술 심리> 분야를 배우며 그림을 통한 심리 치유로 정서적인 안정 효과를 느꼈다. 이를 계기로 조 원장은 놀이심리, 타로심리, 미술심리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며 미술과 심리 영역의 접점을 찾아 나섰다.  

“심리 분야를 배우면서 학생들의 그림을 보다 깊이 있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내제되어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이 그림을 통해 진솔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면 학생이 그림을 통해서 치유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지도록 접목시켰죠.” 

유아 교육 전문가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조보금 원장은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도약의 시간을 가졌다. 여느 학원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커리큘럼과 활동으로 재미있는 미술 교육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그는 유아기의 딸에게 직접 수업을 시연하여 요리 수업, 물감 수업, 퍼포먼스 수업의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이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데 있어 오감을 만족하는 미술 교육의 영향력을 체감했다.

“개원 전 수업 계획안을 틈틈이 구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가 수업의 방향성이었어요. 유아동기의 학생들은 놀이를 통한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낌없이 재료를 쓰고 기발한 교구 사용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조 원장은 학생들의 성장에 눈 맞추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해늘아트를 개원했다. 여러 수업 계획 사이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와 행사를 준비해 흥미를 이끌었다.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조보금 원장은 다가오는 2018년 상반기부터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방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조보금 원장이 전하는 미술 교육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성장에 발맞춘 특별한 교육 철학이 이를 뒷받침한다. 조 원장의 최종적인 목표는 미술로 화합하는 해늘아트다. 누구나 미술로 행복하길 바란다는 조보금 원장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해늘아트에서 사람들을 만날 준비를 하며  바쁜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