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밤으로 건강을 지킨다

농업회사법인 (주)합천봉황농원 곽준열 대표이사

  • 입력 2017.11.07 09:28
  • 수정 2017.11.07 09:48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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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6차 산업화가 화두다. 6차 산업화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복합해 농가에 고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밤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합천봉황농원의 곽준열 대표는 6차 산업화에 부합하는 행보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주)합천봉황농원에서는 ‘힐링’을 주제로 한 밤 약술과 밤식초 음료 및 돼지감자를 이용한 액상차를 생산하고 있다.  

건강하게 마시는 밤 약술, ‘힐링 밤술’
(주)합천봉황농원의 밤 약술인 ‘힐링 밤술’은 경남 합천의 유기농 밤을 주원료로 한다.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A·B·C 등이 풍부해 발육과 성장에 좋다.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여기에 돼지감자, 엄나무, 초석잠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재료가 추가된다. ‘힐링 밤술’은 소량씩 개별 포장된 제품형태로 편리한 휴대까지 고려했으며, 선물용으로 포장된 병 제품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경남 창녕에서 열린 '경남친환경농업인대회'에서는 ‘힐링 밤술’의 시음이 이루어졌다. 다량의 시음이 이루어졌는데도 숙취가 없어 애주가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밤은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좋고,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로 인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식초를 이용한 음료와 액상 차 개발
(주) 합천봉황농원에서는 술뿐 아니라 밤식초를 이용한 ‘힐링 밤식초음료’와 건강차인 ‘힐링 초롱초롱’도 생산하고 있다. ‘힐링 밤식초음료’는 유기농 밤과 돼지감자를 천연 발효시킨 알칼리성 음료다. 자연 발효시킨 식초를 마시기 좋게 음료로 만든 것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높인다. 

‘힐링 초롱초롱’은 유기농 돼지감자와 초석잠, 양파껍질로 만든 액상차다. 돼지감자는 천연인슐린이라는 이눌린 성분이 함유되어 당뇨, 고혈압을 예방한다. 대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초석잠은 근무력증, 뇌경색,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연구
곽 대표는 농업에 뜻을 두고 유기농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07년 귀농 후에는 밤 농사에 매진했다. 영양이 풍부한 밤을 생산하며, 밤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순리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말해주는 것이지요”라는 곽 대표는 6~8개월이 걸리는 과정을 통해 식초를 생산하는 등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곽 대표는 ‘발효초를 이용한 천연 기호식품 및 그 제조 방법’,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약재 추출액과 밤 약술 및 그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홍콩, 미국 등으로 판로를 개척 중에 있다. 곽 대표가 진심을 다해 만드는 술과 음료로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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