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다. 오늘도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화려하게 수놓은 개미취 야생화 향기를 즐기는 호랑나비와의 사랑이야기다.
개미취 가을야생화를 만선식물자휘(滿鮮植物字彙)에는 자완, 반혼초(返魂草), 탱알이라고 한다. 조선과 만주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본(草本)이며 어린잎은 데쳐 먹고 근부(根部)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며 천식을 멎게 하고 유아(幼兒)의 경간(驚癎)을 고친다고 기록되어 있다. 개미취는 향기가 약간 있고 잔뿌리가 많으며 냄새가 있고 맛은 쓴데 약간 달기도 하다. 그리고 성질은 따뜻한 편으로 인체에는 미치는 독성분이 없어 어린순은 나물이나 말려서 묵나물로도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