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프랙틱으로 건강을 찾다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 김영길 원장

  • 입력 2017.10.23 13:53
  • 수정 2017.10.23 13:54
  • 기자명 박소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손을 의미하는 ‘카이로(cheir)’, 치료를 의미하는 ‘프랙틱스(praxis)’의 합성어다.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신경 및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치료를 뜻한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찾는 법을 소개하는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의 김영길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다
춘천시 온의동에 위치한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에는 오늘도 치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는 재활 치료 시설로 인가를 받은 곳이다.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아직 생소한 이들도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치료법이다. 특히 목, 어깨 및 척추질환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잘못된 자세로 IT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척추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척추질환은 골반과 척주, 허리가 비뚤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카이로프랙틱은 이렇게 비뚤어진 척추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다. 수술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에는 전국에서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 춘천에서 근무하던 미군 병사가 치료를 받은 후 주위에 소개한 일이 시작이 돼, 매년 수십 명의 외국인 환자의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에서는 퇴행성 척추 장애, 디스크 및 거북목증후군 등을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주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가 하면, 식이요법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김 원장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중점을 둔다. 천연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행복을 전하는 심리학 박사
김 원장은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 부설 ‘가정행복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김 원장은 평일 6시 이후, 상담을 받기 위해 오는 고객들과 만난다. 놀랍게도 상담료는 전액 무료다. 가정행복상담소를 통한 상담은 김 원장이 무려 18년째 계속하고 있는 무료상담 봉사활동이다. 

김 원장이 지닌 심리학 전문 지식뿐 아니라, 김 원장만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문제와 그 해결방법은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프로그램도, 시스템도 없다. 시간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은 삶의 고통스러운 문제들로 힘겨워하는 이들이 치유를 받는 기회가 됐다. 많은 사람이 상담을 원하기에 사전예약은 꼭 필요하다. 

김 원장은 어려서부터 엄격한 가풍 속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다. 지금까지도 김 원장은 언행에 있어 그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집안 어른들은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행해온 분들이셨다. 어려운 사람을 위한 일에 선뜻 앞장서는 그 모습을 보며 자란 김 원장 역시 평생을 남을 위해 나누고 봉사해 왔다. 

김 원장은 무료 상담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NGO 단체에 기부를 지속해서 실행한다. 바른자세재활운동센터와 가정행복상담소를 운영하는 면에서도, 봉사 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언제나 환자에게 기준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삶에 대한 열정으로 
김 원장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하며 공부를 계속해 왔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곧 그 지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오롯이 전달해주고자 하는 열정으로도 나타났다. 김 원장은 보건복지부 전문 강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수많은 강의요청과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원장은 숲을 가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숲은 사람을 치유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숲 체험을 통해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 중이다. 김 원장이 계획하는 숲 체험의 장이 마련되면,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즐거운 공간에서 치유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원장은 사회구조와 정책 등에도 관심이 많다. 궁금한 부분은 직접 경험하고 공부해 알게 되어야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신념이다. 예컨대,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그는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알기 위해 배낭을 메고 직접 요양원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더욱 살기 좋은 사회를 꿈꾸는 김 원장의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김 원장은 사랑에는 자기희생과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사랑은 과학과 예술까지도 모두 포함하는 영역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이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웃 사랑도 그와 꼭 같았다. 이윤만을 생각하지 않고, 희생정신으로 평생을 지내온 김 원장의 삶은 그가 접한 다양한 학문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영역이었다. 김 원장이 밝히고 있는 따스한 불빛이 사회 곳곳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진정한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