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으로 앞장서다

이경철 (사)한국산학기술학회 회장·서정대 유아교육과 교수·새울산유치원 설립자

  • 입력 2017.10.23 13:16
  • 수정 2017.10.23 13:31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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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맞이하며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 여기,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이미 준비된 인물이 있다. 바로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이경철 회장이다. 이경철 회장은 한국산학기술학회 회장 외에도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새울산유치원 설립자, 유아교육대표정책협의회 회장, 한국교육보육경영연구소 소장 등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산학협력 및 융복합을 이끌다
이경철 교수는 금년 초에 한국산학기술학회 제10대 회장으로 추대(2년 임기)되어 활동 중이다. 한국산학기술학회는 1999년에 설립된 단체로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및 다제간 융합 전문 학회로 알려져 있다. 산학연 협동을 통한 성공적 기술의 확대·발전·보급 등을 통해 지역과 나라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한국산학기술학회는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와 국제학술대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는 매월 85편의 논문이 발간되는 규모 있는 학회지로 년 12회 발간된다, 이 회장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한국산학기술학회가 융합 전문 학회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 상임대표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와 함께
유아교육보육혁신연대 상임대표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와 함께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 : 유아교육 정책토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
최근 사립유치원들이 전면 휴업, 휴업철회 등 집단시위를 하면서 교육부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쟁점을 보면, 첫째, 유아교육의 평등권 요구, 즉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가지원은 유아 1인당 31만 원으로 국공립유치원(98만원)의 1/3수준이므로 국가 예산이 학부모에게 공평하게 배분되는 출발선의 평등을 요구하고 있다. 둘째,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은 학교법인인 학교에만 준용해야 하는 것으로 사인(私人)설립 사립유치원에 적용하는 것은 위헌성이 있는 규칙이므로 이를 폐기하고, 사인(私人)설립유치원에 맞춘 현실적인 ‘재무·회계규칙’(예를 들면 구분회계시스템 등 실시)이 다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사립유치원의 특징이자 장점은 다양성과 창의성에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붕어빵식 획일적인 교육과정(예: 누리과정)이 아니라 다양성과 창의성에 바탕을 둔 교육내용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넷째, 국가가 사립유치원 주변에 국공립, 단설유치원을 설치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과 사유재산권에 대한 침해 소지가 있고, 또한 경제민주화정신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40% 확대 정책은 유보되어야 한다는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 회장인 이경철 회장은 한국유아정책포럼에도 관여를 하고 있는데, 포럼 관계자들은 유아교육법 개정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이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재산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 학교법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유권을 제한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기에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다섯째, 특히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 개정 별표 5, 6은 헌법 제15조의 직업의 자유 및 헌법 23조 제1항의 재산권을 각 침해하였고, 헌법 제11조의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였기에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헌법 제23조 3항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사립유치원의 토지·건물 등은 개인 재산이지만 공공필요인 유아교육에 기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유치원들은 이와 관련해 최소한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립유치원들은 정부의 ‘공·사립유치원 균형발전정책’에도 이견을 표했다. 유치원에 취원 중인 원아의 75%가 사립유치원에 재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교육 정책의 대부분은 국공립유치원에 치중되는 등의 해당 정책에 따라 국공립유치원의 비율을 35~40% 정도로 높이게 되면 사립유치원이 존폐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인당 지원금 차이가 크다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지난 9월 1일~2일 더블유지우리조트에서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회장: 이경철) 주최, 주관으로“2017년 남이섬힐링정책워크숍”을 가졌다. 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 교수의 사회로 이유택 변호사(주제: 안전한 유아교육기관 운영을 위한 법률강연), 이학춘 동아대 교수(주제 :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성섭(한국유아정책포럼부회장)교수의 2017년도 전반기 유치원 업계의 주요 현안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만찬 이후 갯바위로 유명한 가수 양하영(유원대교수)의 특별공연으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그날 밤은 열띤 토론으로 밤잠을 설쳤고, 다음날 오전 남이섬 관광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이 회장은 유보혁신연대(상임대표 :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에도 관여를 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 회장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유아교육의 정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김태년 의원과 함께
김태년 의원과 함께

창의적인 어린이가 자라나는 새울산유치원
새울산유치원은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동화 속 분위기의 유치원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1985년 3월 새울산유치원을 설립했다. 현재는 아내인 김미숙(유아교육학 박사과정 수료)이 원장으로, 새울산유치원만의 교육철학을 이어나가며 발전시키고 있다.

이 회장은 “관련 교육은 다 찾아다니며 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설립 당시를 회상했다. 이 회장의 열정에 힘입어, 새울산유치원은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가장 큰 특징은 창의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태교육과 숲 교육 등의 자연 친화적인 체험학습과 함께 한국적 문화를 도입한 것으로 차별화된다. 감성발달을 중시하는 교육 방식 또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바탕이 됐다. 

유아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새울산유치원은 훌륭한 교사들을 양성해내는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폭넓은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과의 소통 등을 통해 아이들만큼이나 교사들도 더욱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로 성장해나간다.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4년제 학사학위가 가능한 연계 시스템
이 회장은 현재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는 3년 과정을 마치고 나서, 1년의 심화 과정을 거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년 과정을 마친 후 취업하여 일과 병행하면서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사학위 취득으로 이후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서정대 유아교육과에서는 매년 작품발표 및 교재교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진다. 심화 과정에서는 숲 교육, 요리 프로그램 등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숲 교육은 이후 산림청에서 발급되는 국가자격증인 유아숲지도사 과정을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는 교육부가 시행하는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화제가 됐다. 평가는 다각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그 자리에서 무작위로 즉석에서 수업 진행 능력을 평가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과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는 ‘교원임용률’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우수한 취업률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이섬힐링정책 만찬사진
남이섬힐링정책 만찬사진

이경철 회장, 3개의 박사학위 취득,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다
“경영과 교육의 접점, 경영과 사회복지의 접점 등, 융·복합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회장은 한국능률협회 수석컨설턴트 및 A.C Nielsen(주) 한국지사의 수석연구원을 지내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학문으로 이어진 그 열정의 결과로, 교육학 박사, 경영학 박사, 사회복지학 박사 등 3개의 박사 학위를 지니게 되었으며, 유치원원장, 사회복지사 1급, 평생교육사, 경영지도사, 유아숲지도사 등 10개가 넘는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됐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것은 핵심이 되는 개념과 원리라고 했다. 그 부분을 파악한다면 어느새 각 분야의 학문이 연결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이 회장은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이 곧 미래사회의 경쟁력임을 깨달았다.

이 회장이 최근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이와 같은 융·복합 과정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예컨대, 유아교육과 관련한 제품(교재교구 포함)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 유아교육 전문가와 IT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 등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함께 협력해 성공적인 창업을 도울 수 있다. 한편 창업 관련 지원금 등 창업 과정에서의 다양한 혜택이 존재함에도, 해당 내용을 잘 모르거나, 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방향설정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예비 창업자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여러 가지 학문을 연구하며 쌓아 올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방대한 전문지식은 어우러져 이 회장만의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키는 중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내는 이 회장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2017년도_남이섬힐링정책
2017년도_남이섬힐링정책

<프로필>
국립부산대 교육학박사
광주대 사회복지학박사
상명대 경영학 박사
유치원 원장/보육시설장/사회복지사 1급/평생교육사/건강가정사/다중지능상담사/
경영지도사/케어복지사/복지시설경영사/요양보호사/유아숲지도사 등 자격소지

현 (사)한국산학기술학회 회장
   서정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 회장
   한국교육보육경영연구소 소장
   국민공동체협의회 공동대표
   새울산유치원 설립자
   창의행정 민관소통위원회 위원
   한국창조학교 2기 동문회 회장대행
   한국유아정책포럼 부산울산지역 회장
   

전 새울산유치원 원장/새울산어린이집 원장
   A.C.Nielsen(주)한국지사 수석연구원
   (사)한국능률협회 수석컨설턴트(상임교수)
   부산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광주대, 광신대, 인제대, 상명대, 안양대, 울산과학대, 
   부산대 대학원, 부산교대 대학원,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칼빈대 대학원 등 외래교수
   양주시 보육정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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