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송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다육 식물로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이나 소나무 꽃을 닮았다고 해서 ‘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심상용 대표는 논산에서 직접 와송을 재배하며, 와송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논산와송마을’을 운영한다.
와송의 효능
와송은 항암성분으로 유명하다. 각종 암의 암세포를 파괴하며, 암세포의 전이를 방지한다고 한다. 암 예방 및 수술 후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다. 해독성분으로 간 기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인체의 세포 활성 및 DNA 면역력 강화로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와송은 신장 기능을 활성, 증진하고 혈뇨를 감소시킨다. 또한, 심장근육을 강화하며 췌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한편 세포 활성으로 당뇨 치료에 특효를 나타내며, 혈류증진으로 피를 맑게 하는 효과를 지닌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진다.
비와 이슬만으로 재배하는 논산와송마을의 노지 재배 방식
와송은 하우스재배나 수경재배로도 재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와송의 효능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서는 노지에서 자라는 것이 더 유리하다. 와송은 자연 상태에서 자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부에서 성분 변화를 일으키는데 하우스재배나 수경재배의 경우 이런 성분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논산와송마을에서는 와송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 상태에서 비와 이슬만으로 재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심 대표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던 심 대표의 아버지가 와송을 통해 회복되자, 와송을 널리 전하기 위해 와송을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농사는 잘 알지 못했던 심 대표지만 건양대학교 평생교육과정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했다. 와송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상표등록을 하게 됐으며, 이후 와송 축제를 개최하는 등 와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식품, 비누…다양한 방법으로 와송을 만나다
논산와송마을에서는 와송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품이 생산된다. 생와송은 부침개, 닭백숙 등에 넣어 먹는 등 음식으로 먹기 좋다.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마시는 와송 쥬스는 먹어본 사람은 모두 감탄할 만큼 상큼한 맛이 훌륭하다. 와송은 6월부터 10월경까지 주로 생산이 되는데 차나 탕액으로 만들어 섭취할 수 있는 건조 와송을 비롯해 와송 가루, 와송 진액 등을 통해 1년 내내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와송 비누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와송 비누는 심 대표가 정성을 다해 직접 만들고 있다. 와송 비누를 써본 고객들은 알러지 질환, 여드름 호전은 물론이고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전해오고 있다.
논산와송마을의 제품 구입은 현재 심 대표에게 연락하여 주문하는 직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 납품체계로 하면 현재와 같은 노지 재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번 주문한 사람들이 또 주문하며, 주변인들에게 논산와송마을의 훌륭한 와송을 소개해 고정 고객만 수백 명에 달한다.
원하는 고객들은 논산와송마을을 방문해 와송 재배 현장을 직접 보고 구입이 가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 대표는 논산와송마을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닭, 염소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기르는 중이다. 아버지의 회복을 통해 경험한 와송의 효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심 대표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논산와송마을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