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작지만 큰 한 걸음

주식회사 베덱 서일양 대표

  • 입력 2017.09.28 15:46
  • 수정 2017.09.28 16:19
  • 기자명 강찬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회사 베덱은 2016년 부산 해운대에 자리를 잡은 신생 무역 회사이다. 독일의 비앙코 디 푸로(bianco di puro) 홍콩의 Kool, 영국의 KEF, 독일의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 등의 제품을 국내와 해외 여러 나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베덱은 일반적인 중개무역 사업이 아니다. 베덱의 서일양 대표는 그 차별점이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서 협력사와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라 설명했다.

상업용 파워블렌더의 새 지평
베덱이 현재 소개하고 있는 제품은 상업용 파워블렌더와 KEF, 포르쉐 디자인의 뉴 미디어 음향기기 분야의 제품들이다. 특히 현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독일의 비앙코 디 푸로와 공동 기획·개발한 상업용 파워블렌더 구스토(Gusto)이다.

구스토는 카페, 레스토랑 등 상업공간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구스토는 AC모터를 사용하는 기존의 상업용 파워블렌더들과 달리 BLDC모터를 사용한다. 그동안 많은 기계에 사용하던 BLDC(Brushless DC)모터를 파워블렌더에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강한 힘에 비해 회전 속도가 빠르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베덱과 비앙코 디 푸로의 기술협력을 통한 개발로 BLDC 모터의 고속회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BLDC 모터는 일반 AC모터보다 400%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단단한 식자재를 분쇄하는 과정에서도 회전력이 떨어지지 않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AC모터보다 모터의 수명 또한 훨씬 길다.

베덱은 상업공간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다른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구스토는 소음 방지 커버 없이도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 손님들의 불쾌감을 줄였고, 영업공간에서 사용하는 만큼 에너지효율에도 신경 써 일반 상업용 파워블렌더보다 최대 70%까지 낮은 전력소모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 빠른 동력반응을 얻어내 정지 시 블레이드가 즉각 멈출 수 있게 만들어 블렌더를 자주 사용해야 하고 번잡한 환경의 영업장에서도 부속품의 손상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구스토 파워 블렌더는 음식이 담기는 컨테이너도 강점이 있다. 충격에 강하고 내열성이 좋은 BPA-FREE 트라이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뜨거운 식자재를 넣더라도 건강에 위협이 되는 일이 없다. 컨테이너의 형태 또한 과학적으로 계산된 각도로 식자재가 모서리에 정체되지 않고 칼날에 고루 닿아 균일한 블렌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스토 파워 블렌더는 9월 국내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의 여러 카페·레스토랑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 진행 중이고, 남미, 중화권의 여러 나라에는 이미 판매되고 있다. 상업용 파워블렌더 구스토를 시작으로 출범하는 비앙코 디 푸로의 상업용(commercial) 제품 라인의 판매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베덱이 전담한다.

항상 내일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사업가로서 서일양 대표가 가진 이상은 명확하다. 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동양의 기업들은 규모가 큰 기업들이라도 항상 후발주자로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내어 놓은 제품을 따라가는 입장에 머무르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서 대표는 동양의 기업인으로서, 또 새로운 창업기업인 베덱의 대표로서, 스마트폰 개념을 처음 제시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남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사람들에게 항상 먼저 내보이는 기업인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그것이 기존의 거대 기업집단에서 뿐만 아니라, 베덱과 같이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을 통해서 충분히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 서 대표의 염원이다. 물론 혁신적인 것을 창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서 대표는 창조 또한 경험에 기반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많은 것을 보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서일양 대표와 주식회사 베덱은 조만간 싱가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단기적인 계획은 2018년도까지 30개국 이상의 나라에 수출을 진행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베덱은 상업용 파워블렌더 구스토를 포함한 베덱의 제품들로 해당 시장에서 2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서일양 대표는 항상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주식회사 베덱의 사업모토를 언급했다.

“Dream for Better!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