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고향, 영국에서도 음악교육으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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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가 귓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여름, 음악 교육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온천장에 위치한 약속 장소로 서둘러 이동했다. 밝고 시원한 인상의 신은경 원장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왔다.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다가와 기분 좋은 인터뷰의 시작을 알렸다.

더 넓은 세상의 학생들과 교감하고파
“부산에서 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여러 가지 전문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의 창의성 발달과 음악적 감각 향상에 몰두해 왔습니다. 보다 더 넓은 세상에서 선생님으로서 먼저 배우고 가르쳐주고자 영국에서 현재 학업과 레슨을 겸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경력 15년차에 접어든 오늘, 신은경 원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이제 해외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교육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지만 그는 음악 교육 입문에 있어 피아노는 좋은 악기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피아노는 '소리의 음'이 건반을 통해 '시각의 음'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음의 기초를 쉽게 다질 수 있다. 또한 모든 오케스트라 악기의 음역대를 아우르는 7옥타브로 다이나믹(Dynamic)을 표현해 멜로디(Melody)와 하모니(Harmony), 리듬(Rhythm)의 음악적 3요소를 넘치도록 충족시킨다. 

신 원장은 학생들이 피아노 스킬만을 배워나가기보다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현하고 창작하는 교육을 강조한다. 이러한 교육 신념은 신 원장이 학생의 성향을 파악해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도록 하는 노력과 일치한다. 그는 학생에 따른 차별화된 수업을 지향하고 흥미중심의 커리큘럼과 테크닉을 함께 접목시켰다. 본격적인 수업 전에 연주할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작곡가의 삶과 배경을 설명하고 이후 조성, 박자나 분위기, 음악적 기교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일반적인 레슨 이외에도 자연스럽게 작곡을 독려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음을 전한다. 먼저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나 감정을 정해 장·단조와 박자를 학생 스스로 제시하게 한 뒤 레가토, 스타카토와 같은 여러 가지 표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음악 교육방식을 독려하고 있다.

'손이 쉬지 않고 노력하게 하라'라는 그의 좌우명처럼 학생들에게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스스로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연습은 필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피아노와 연주자 사이의 끈끈한 교감은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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