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완벽한 버섯 재배의 열정!

퇴임후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 황매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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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비타민 D와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버섯은 꾸준히 다양한 모습과 조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균류로 분류되는 버섯의 특성상 일반 농장과는 조금 다른 재배방법을 필요로 한다. 자신만의 연구데이터를 바탕으로 꾸준히 버섯의 개발과 향상에 힘쓰고 있는 황매 버섯농장 허태주 대표를 만났다.

취미에서 본업으로… 축적된 연구로 시작한 버섯재배
퇴임 전까지 허태주 대표에게 버섯재배는 오랜 취미생활이었다.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 한국토지공사 부산진해자유구역청 지사장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한 허태주 대표는 퇴임 이후 그동안 꿈꿔온 버섯재배에 착수했다. 그에게 버섯재배는 단순하고 막연한 일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볼 만한 목표가 되어 있었다. 허태주 대표가 오랜 시간동안 해온 연구들을 바탕으로 한 첫 재배였다.

대표가 10년동안 쌓아온 버섯재배 연구들과 직접 현장에서 부딪혀 얻은 정보들은 그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처음 공판장에 내놓은 저온성 표고버섯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허태주 대표는 만족하지 않았다. 좋은 버섯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한 끝에 지금의 황매버섯농장을 이룩해낼 수 있었다.

버섯의 맛과 향에 집중, 원목재배의 시작
버섯재배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톱밥재배와 원목재배로 나뉜다. 보통 관리가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주기적인 생산이 가능한 톱밥재배를 선호한다. 
원목재배의 경우 종균배양을 하는 기간이 따로 필요해 재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재배에 적합한 원목을 따로 구해야 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허태주 대표는 원목에서 기른 버섯의 장점에 주목했다. 원목재배의 장점은 나무에서 나는 버섯은 특유의 향이 있고, 영양가치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허태주 대표는 버섯이 단순하게 식재료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크지만, 버섯에 함유된 영양소들이나 독특한 향은 식재료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섯에 대한 끝없는 열정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잘 변화되어 나올 때는 아주 즐겁습니다. 꿈에서도 버섯이 나올 정도에요.” 

그는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하기 전 10여년의 긴 연구기간을 거쳤고, 버섯재배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더라도 그때 그때 다르게 적용하면서 더 좋은 품질의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작은 것을 얻기 위해서 큰 것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허태주 대표의 좌우명이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표고버섯 농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도, 당장의 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매일 버섯을 기르며 배우는 삶의 즐거움이나 깨달음에 대해 강조했다. 

허태주 대표의 삶의 철학과 사랑이 담긴 버섯들은 오늘도 정관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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