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 중심의 재활 시스템을 탈피,찾아가는 맞춤 재활 훈련

“뇌병변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김은비 기자l승인2017.08.25l수정2017.08.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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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아동의 경우 성장과 맞물려 있어 적절한 시기에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치료 받을 곳이 부족해 발목을 잡는다. 여러 복지 제도를 앞 다투어 제시하고 있지만 뇌병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장애아동을 인식하지 않고 차가운 시선으로 일관하는 주변의 시선들 역시 그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배려라고 제시했던 다소 미비한 재활 복지 제도에 대해 조명해보기 위해 부산에서 뇌병변 아동을 위한 맞춤 재활 훈련을 돕고 있는 김동훈 센터장을 만났다.

맞춤형 재활시스템으로 교감하다
부산·양산의 장애 아동들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김동훈 센터장은 직접 가정에 내방해 아이들을 만나 재활 활동을 돕고 있다. 그는 가정이라는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와 부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치료사 중심의 단편적이고 일률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양하고 환자와 가족 중심의 맞춤 재활 활동으로 지역 내에서 단연 으뜸이다.

김 센터장은 부모와 대면하며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해 의논한다. 학부모와 함께 아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이루어GYM 센터의 원칙을 한 번 더 다진다. 그는 장애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를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훈련으로 이어간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바스 치료법과 보이타 치료법이 거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 부족함을 느끼고 임상추론과정을 통한 근거 중심적 접근으로 활동 중심 맞춤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1회 수업은 아이와 저와 오롯이 교감하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재활 훈련 시간에 쫓겨 진행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은 허심탄회하게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조도구 사용법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는 뇌병변 아동들을 만나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이들이 겪는 불편함에 비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 김동훈 센터장은 뇌병변 아동들은 늘고 있지만 재활 치료 시스템의 미비함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애 아동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시설이나 환경이 부족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는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2018년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고 더욱더 치료 활동에 전념해나가고 싶다는 깊은 뜻을 전했다. 

“장애 아동 환자들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어렵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해오며 사회성을 키워야할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에서 보냅니다. 저는 단순히 재활의 개념을 넘어서 가정에서도 제대로 교감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김은비 기자  eunb@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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