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칼럼] ‘생리컵’ 아직도 모르세요?

“찝찝한 그날 안녕”

  • 입력 2017.08.22 15:38
  • 수정 2017.08.22 17:03
  • 기자명 박혜리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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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어김없이 여자에게는 ‘그 날’이 찾아온다. 개인차가 있지만 어마어마한 고통의 생리통은 기본이고, 찝찝한 생리대와 짧게는 5일, 길게는 일주일을 함께해야 하는 여자들은 그 날이 마치 저주처럼 느껴질 정도다. 생리대 안정성 문제와 저소득계층의 소녀가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성들은 생리컵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높아져 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생리컵, 다양한 종류로 되어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생리컵이란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해 만든 작은 컵으로 탐폰처럼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는 도구다. 보통 길이 5~6cm, 직경 4~4.5cm 정도의 크기로 자궁 경부 밑에 잘 안착하면 질 내부에 압착되어 생리혈이 밖으로 흐르지 않고 컵 안에 차게 된다. 생리혈이 차면 꺼내서 내용물을 버리고 다시 삽입하는 형식으로 이미 세계 5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내 몸에 맞는 생리컵을 선택해야한다. 내 몸에 꼭 맞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의 질 길이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리기간 중에 재어보는것을 추천한다. 미국의 생리컵 제조업체 페미사이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질 안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넣었을 때 자궁 경관이 가까스로 만져지거나 닿지 않으면 보통 크기를, 두 마디가 채 들어가지 않으면 ‘낮은 자궁용(Low)’을 사용해야 한다. 통상 몸집이 작거나 임신 경험이 없으면 10대용을 권한다. 다양한 종류의 생리컵들 중에서 용량부터 부드러움의 정도, 사이즈까지 모두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생리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년차 직장인 이씨는 부작용 판정이 안나온 생리대를 써도 불안하여 생리컵을 직구 하였다. 이 씨는 구매 후 탐폰을 썼던 경험이 있어 거리낌이 없었지만 생리혈이 새지는 않을까 불안했었다. 그러나 사용 후에는 생리대 때문에 피부가 아프고 생리혈로 인한 찝찝함이 없어서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감을 얻어다고 했다.

대학생 조씨는 생리대에 대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온라인에서는 구매 방법, 사용법 등 자세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 나에게 맞는 골든컵을 찾기 위해 직구를 했다고 했다. 지금은 그날의 찝찝함을 아직도 느끼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있다며 생리컵 사용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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