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제대로 건축하기

곰건축 박동석 대표

  • 입력 2017.08.18 18:17
  • 수정 2017.08.18 18:28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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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건축은 설계, 디자인, 시공을 모두 한곳에서 구현해내는 단독주택전문업체다. △인허가 및 준공, 감리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계획 및 디자인 △건축시공 △건축관련 부대토목공사 일체 등을 전문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곰건축의 박동석 대표가 일반인의 입장에서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반적인 조언을 건넸다. 

박 대표는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곰건축은 시공현장 경력이 15년 이상인 현장책임자들로 직원들이 구성되어 현장의 전문성을 가장중요시하는 업체다. 건축의 중요성을 100으로 봤을 때 설계의 중요성은 25%, 디자인의 중요성은 25%, 시공의 중요성은 50%라고 할 수 있다. 설계에는 인허가 및 준공업무와 내외부 디자인의 전부(외부조감도, 내부투시도)가 포함된다.

건축계획 전반전 (좋은 설계 및 디자인)
건축은 크게 설계, 디자인, 시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분야 중엔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더 잘 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다. 바로 평면설계와 디자인이다. 우리나라 단독주택 시장에선 설계사무소가 갖은 업무를 다 하고 있는 추세지만 실은 설계는 인허가 및 준공, 감리 등 법규적인 문제와 큰 아웃트라인을 잡아주는 것이고, 디자인은 그 법규검토가 끝난 건물에 옷을 입히는 과정(인테리어, 익스테리어)이다. 

이제는 하자가 없는 건물 즉, 튼튼하고 좋은 건물만을 논하는 것을 넘어 설계 및 디자인의 완성도가 전체 결과물의 완성도를 크게 좌지우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꿈과 로망이 되어주는, 힘이 되어주고 에너지를 주는 건물을 꿈꿔야 한다. 지금의 감리 제도 하에서는 예전의 악습 관행인 철근을 누락해서 배근하거나 콘크리트를 제대로 타설하지 못하는 사례는 오히려 찾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결과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의 변화가 뚜렷하고 이미 여러 검증체계가 있어서 설계의 구조내역이나 계약내역대로 따르지 않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건축주는 설계의 결과물과 디자인을 생각해야 한다.

설계는 평면설계가 가장 중요하다. 가변형 벽체 즉 융통성을 가장먼저 고려하고 (평면의 변화가능성, 즉 내력벽체 및 비 내력벽체의 적절한 적용), 전이공간을 계획한다. 어느 공간(어느 층이든)을 막론하고 내외부의 전이공간인 테라스(하늘에서 비를 맞을 수 있는)를 준비한다.

사람에게 주는 가장 큰 벌 중에 독방이 있다. 박 대표는 "2평이 안 되는 공간에 작은 창문을 상상해보세요."라고 했다. 신체의 자유가 답답한 고통을 주는 것보다 자연과의 차단이 더 큰 고통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적다. 2평의 독방에 1평의 테라스를 만들어주고 그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발코니 전용 창을 만들어준다면 더 이상 그 독방은 벌을 주기 힘들 것이다. 이렇듯 공간의 질은 평면설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디자인은 설계의 결과물에 어떤 내 외부 마감을 하느냐(건축재료와 시공방법)에 따라서 같은 설계라도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박 대표는 "디자인의 가치는 제가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알거라 생각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로망하는 멋진 차를 상상하는 것처럼 로망하는 멋진 건물을 상상해보자. 우리나라의 설계시스템은 설계사 개개인의 역량으로 설계 및 디자인을 잡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실정이다. 산업디자인처럼 좀 더 세분화되고 서비스화 되서 예비건축주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지만 아직 현실에선 설계사의 센스에 따라서 디자인의 질이 달라진다. 설계사가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일반인보다 디자인을 더 잘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설계가 된 건물의 디자인 부분은 전문이 아닌 예비건축주가 참여해도 되는 영역이다. 신축건물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건물의 구조, 즉 골조공사가 끝난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구분해서, 그 경계면은 창호가 들어간다. 창호의 내부는 인테리어, 창호의 외부는 익스테리어다. 건물의 구조 품질은 구조물을 시공할 때 구현되고, 건물의 익스테리어는 외장마감재의 내구성(내화학성 및 화재안전성)만 고려하면 된다. 한편 건물의 인테리어의 내장마감재는 마감재의 친환경성과 화재안전성을 생각한다. 나머지 기타 고려 사항들은 공사계획 자본금과 개인의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취향에 맞춰 반영할 수 있다. 

디자인은 법규와 시공품질을 반영하긴 하지만 비전문가도 충분히 설계사 및 시공전문가와 논의 할 수 있다. 그럼 좋은 디자인은 무엇일까? 바로 스스로가 로망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다. 개인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 이과정은 설계사에게 스무고개하듯 질문과 답으로 찾을 것이 아니라 먼저 예비건축주가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그동안 좋아했던 디자인의 이미지들을 모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구현하는 특징들을 살펴서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다. 

코끼리의 특징으로는 코가 긴 동물이라는 점을 떠올린다. 육상 포유동물 중에 머리가 가장 크고 다리가 두꺼운 동물인 것을 먼저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디자인은 개와 고양이, 사자와 호랑이, 말과 조랑말, 고래와 바다사자처럼 비슷하지만 특징이 뚜렷한 차이가 있다.한정된 크기를 갖는 자동차에서도 SUV, 세단, 쿠페, 픽업, 봉고, 트럭 등등 디자인의 경우의 수는 무한대이다. 그러므로 사례를 찾아서 그 특징들을 자신의 건물에 (내, 외부 디자인에) 녹여내야 한다.

건축계획 후반전 (좋은 공사과정 및 시공품질)
단독주택은 건물의 규모와 상관없이 공사의 공정이 거의 동일하다. 30평의 단독주택과 30평의 다가구, 상가주택 근생건물 등도 공정이 동일하다. 공사의 공정별 자재 물량 및 투입인력의 차이가 날뿐이다. 

공사의 공정구분은 건축설계 및 건축허가과정, 건축시공으로 크게 나뉜다. 건축설계 및 건축허가과정은 건축설계계약, 별도의 토목설계계약, 건축감리선임 및 현장관리인 선임으로 이루어진다. 건축시공과정에는 건축관련 기반공종 공사(주로 인입관련공사 및 인허가 관련사항 일체포함)와 건축관련 공정 공사가 있다. 철근콘크리트 주택공사의 공정구성은 건물의 철근콘리트구조공사, 건물의 외부마감공사(건물의 내부 및 외부마감의 중첩공정은 창호공사이다), 건물의 내부마감공사, 건물의 대지내마감공사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한편 곰건축은 △내진설계를 적용한 튼튼한구조.(기둥보 구조 및 벽식구조) △내단열과 외단열, 그리고 바닥단열 △온돌난방(자갈채움방식) △급수/오배수관의 바닥배관 △실생활을 반영한 전기공사△누수예방공사 △결로예방공사 △소음예방공사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항목별로 시공품질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이러한 항목들은 16년간의 건축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면서 일반 예비건축주 또는 기존의 주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품질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이기도 하다.

건축주가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건축은 전문직의 하나다. 수많은 기술자와 많은 공종과 공정이 있다. 박 대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과거의 많은 폐해사례에서 건축을 볼게 아니라 지금의 최신 건축기술과 건축자재들, 그리고 건축을 대하는 새로운 시선과 마주해야 한다. 잘 알 것도 같아서 쉽게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고, 또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좋은 결과를 찾지 못해 더 아쉬울 수 있다.

박 대표를 통해 건축의 설계, 설계된 구조물의 디자인, 공사과정, 공사의 주요 품질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박 대표는 항상 건축주 입장에서 생각하는 건축가다. 곰건축은 16년간 설계 및 시공 그리고 디자인을 동시에 원스톱으로 진행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시공업체다. 늘 더 좋은 주거공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곰건축과 함께 많은 이들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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