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문화, 퍼스널와인의 선구자

아트인와인 백창인 대표

  • 입력 2017.07.20 15:20
  • 수정 2017.07.20 15:34
  • 기자명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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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와인은 TV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먹던 부의 상징이 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친구와 가족 연인들끼리 특별한 날 즐겨먹는 술로 대중화됐다. 동네 대형마트에서 쉽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고, 와인바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아직도 좋아하는 와인이 있느냐’ 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서민술로 불리는 맥주와 소주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사람조차 와인에 대해 말하기를 몹시 주저한다.대부분이 와인전문점에서 주인이 추천하는 와인 중 적당한 가격을 골라 선물을 하는 것에 그친다. 설령 그 와인의 맛이 자신의 색깔과 맞지 않더라도, 와인을 잘 모르기에 그 컴플레인 또한 보기 드물다.

와트인와인 백창인 대표는 아직도 와인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와인문화 보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받은 지금, 백 대표는 “퍼스널 와인의 선구자로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와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며 드넓은 청운의 꿈을 품었다.

그림과 와인, 문화와 와인
인류가 가장 먼저 즐긴 술이라 알려진‘포도주’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그 지역의 특색 및포도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해왔다. 그러므로 포도주는 인류 역사를 아우르는 문화이자 역사이다. 백 대표는 포도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관능에 맡길 것을 강조했다. 여기서 관능이란 오감을 포함해 본인이 느끼는 모든 감정선을 뜻하는 말로, 와인이라는 어렵고 복잡한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을 모두 내어놓기를 바랐다. 즉 와인의 어려운 격식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기를 조언했다.

더불어 와인과 함께 와인에 깃든 문화를 즐길 것을 추천했다. 예컨대 백 대표가 추진해온‘갤거리 아트 전시회’를 들 수 있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그림을 전시해 둔 공간에서 와인시음회를 즐기는 이행사는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와인의 깊은 맛을 음미하는 물론, 와인과 잘 어우러진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백 대표는 의뢰인이 원한다면 그 행사와 의뢰인의 취향에 맞춰 와인은 물론 그곳에 어울리는 음식도 함께 추천해주거나 준비해준다. 백 대표는 “와인과 함께 요리야말로 인류가 가장 쉽게 즐기고 감동받을 수 있는 예술이자 문화입니다. 특히 와인의 향과 잘 조화된 음식은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으로 기억될 것입니다”라며 말했다.

퍼스널 와인,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라
더 이상 공장에 틀에 맞춰진 레디메이드(Ready-made)는 21세기 우리 국민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패션과 소재가 사회의 주를 이루며, 패션에서 시작된 퍼스널 열풍이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와인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단 한 잔의 와인으로 자신의 감정과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퍼스널 와인’의 시대를 맞이했다.

백 대표는 현재 퍼스널 와인 분야에서 국내 선구자라 불리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수년 간 와인전문업체 팀장 및 소믈리에로 일하며 쌓인 경험과 지식의 정수를 단 하나의 설문지에 녹여냈다. 설문지의 질의에 따라 연령, 성별, 행사 목적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백 대표는 그 사람에 취향에 딱 떨어지는 와인을 추천해준다. 설문조사는 매년 업데이트가 되며, 백 대표가 이메일과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해 무료로 설문 조사 및 그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량화된 매뉴얼을 통해 누구보다 간편하게 빨리‘고객들의 와인 퍼스널’을 찾아준다. 이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는 항상 높다. 이 추천을 통해 와인의 깊은 맛을 본 고객들이 또 다시 백 대표를 찾거나 주변에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다. 백 대표는 비록 현재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추천한 와인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이들의 표정만 봐도 금세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또한 와인의 종류와 맛뿐 아니라 더욱 자신을 드러내고자 원하는 사람들에게,‘자신만의 라벨’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아이의 돌잔치 모습’,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 ‘회사로고’ 등 소재들을 이용한 라벨을 와인에 부착해, 그 의미를 더 부각시키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불어 일정금액 이상의 와인을 구매한 이들에게 백 대표가 직접 찾아가 1시간 동안 ‘와인 먹는 법’과 ‘와인 역사’ 등 와인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과 문화를 무료로 알려주는 것은 덤이다.

술 권하는 회식 문화 – 이제는 문화를 공유하는 문화로
우리 술 문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회식이다. 그만큼 회식 문화의 변화를 요구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술을 권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술 문화는 자신의 개성이 강해진 요즘 세대와 많이 동떨어졌다. 현재 회식을 통한 팀 내 단결력보다는 그 부작용이더 큰 상태다.

백 대표는 이러한 회식 문화가 좀 더 건전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 이제는 문화를 즐기는 시대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백 대표가 지난해 국내 굴지의 은행 중 한 지점 연말 회식에서 와인시식회를 준비한 바 있다. 멋스러운 그림들로 장식된 갤러리, 우아하게 차려진 음식, 그리고 그 자리에 대미를 장식하는 와인은 지점장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백 대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와인의 시식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금세 와인의 이야기로 가득 피어올랐다. 신선한 소재인 와인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격이 있었던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벽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백 대표는 “와인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세대를 뛰어넘는 힘이 있습니다. 와인의 적절한 알코올 수치는 금세 이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이 시대의 정신과 함께 합니다”라며 말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술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문화이자, 가장 오래된 문화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오래된 술 문화도 시대에 맞춰 서서히 변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변화하는 문화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인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백 대표의 밝은 인터뷰처럼, 백 대표의 앞날에도 희망으로 가득 하길 기대해본다.

프로필 
현(前) 
- 아트인와인 대표 소믈리에
- WEST WINE & SPIRIT EDUCATION CERTIFICATION
- 이메일 : invest_wine@naver.com
- 카카오아이디 : inbestwine
- 무료와인설문조사 홈페이지 : http://naver.me/FIIOwG8e

전(前) 
- 트라이베카 프리미엄 와인바 브루클린 & 벨뷰 소믈리에
- 비스테까 레스토랑 수석 소믈리에
- 피어로쓰코리아 와인컨설턴트
- 인베스트와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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