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얻다

더탑디자인 정진관 대표

  • 입력 2017.07.11 17:52
  • 수정 2017.07.11 18:02
  • 기자명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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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풍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간판은 거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고,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더탑디자인은 감각적인 옥외광고, 간판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회사다. 인터뷰 중간에도 정 대표를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다. 지금, 고객들이 가장 믿고 찾는 디자인회사 중 하나인 더탑디자인을 찾았다. 

Top, 더탑디자인
김포에 위치한 더탑디자인 사옥으로 들어서자 탁 트인 공간에 기계와 자재들이 자유롭게 놓여있었다. 세련된 인테리어로 이루어진 공간에 감각적인 음악이 흐른다. 30대의 젊은 CEO인 정진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탑디자인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다. 업무시간에 맞춰 적당히 일하는 보여주기식 업무를 하는 직원은 없다.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마치는 것은 물론이고, 일은 더 찾아서 하는 직원들은 더탑디자인의 큰 자산이다. “눈에 보이는 디자인은 모두 하고 있습니다”라고 정 대표는 전했다. 옥외광고, 간판, 기업 광고 및 모델하우스 홍보, 각종 행사의 기획 및 진행까지 더탑디자인의 영역은 실로 광범위했다. 

더탑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빠른 스피드에 있다. 업무를 의뢰한 사업주들은 개업 등의 일정 문제로 마음이 급하게 마련이다. 더탑디자인에서는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빠른 속도로 업무를 마무리한다. 예산에 맞추되,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미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에 신중하게 접근한다. 고객이 만족할 수밖에 없다.

고객의 소개가 이어지는 이유
더탑디자인은 대부분의 업무요청이 소개 건일 정도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정 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다시 찾거나, 주변 지인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이토록 두터운 신뢰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정 대표는 학창시절 학생회 활동, 과대표, 동아리 회장을 도맡아 할 만큼 리더쉽이 탁월했다. 전교생 앞에서 학교행사의 사회를 보기도 했다. 디자인전공을 살려 대기업에 입사해 조직 생활도 경험했다. 정 대표는 500만 원의 초기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의 더탑디자인을 이뤄냈다. 그의 다양한 경험은 지금의 더탑디자인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간판 정비사업은 업계의 지속적인 이슈다. 간판을 무료로 제작해주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한된 예산 내에서 업체 선정을 하고 제작을 의뢰한다. 디자인보다는 예산에 맞추는 형식이 되다 보니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간판은 1, 2년 사용하고 끝나는 소모품이 아니다. 역사가 깃든 간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 된다. 

정 대표는 전공과정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디자인은 컴퓨터의 모니터를 벗어나 생생하게 표출되는 디자인이다. 기획했던 디자인이 실제로는 어떻게 나오고,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그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그는 공부를 통해, 실무를 통해 배워온 전문지식과,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며 느끼는 점들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 디자인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이다. 더탑디자인과 함께 대한민국이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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