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사실’들

  • 입력 2013.06.11 13:16
  • 기자명 편집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몇 가지 ‘사실’들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은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건강상식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차라리 모르고 있는 것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더욱이 개개인의 체질적 특질을 바로 파악해 체질에 맞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에 제시하는 몇 가지 사실은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잘못된 ‘건강상식’이다. 확실히 숙지해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자.

 

1.‘초콜릿이나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의 주요 원인이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사탕 등 단 음식이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의 주원인이고 상태를 악화시킨다고 흔히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여드름은 음식과 별로 연관이 없다는 게 의사들의 말이다. 그러나 과자나 분식 같은 밀가루 음식들은 대부분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을 악화시켜 여드름 치료를 더디게 하므로 여드름 환자들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2.‘속이 쓰릴 때는 우유를 먹어야 한다?’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장이 보호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 속쓰림은 맵고 짠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함으로써 발생된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같은 공격인자가 방어인자보다 강할 때 생긴다. 칼슘은 위산분비를 증가시키므로 약알칼리성인 우유를 마실 경우 위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켜 일시적으로 속쓰림을 완화시켜 준다. 하지만 우유에 포함된 칼슘이 다시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을 더 쓰리게 해 결과적으로 소화성 궤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3.‘맥주를 마시면 담석이 배출된다?’
맥주를 많이 마셔 소변량을 늘리면 경우에 따라 담석이 요도를 타고 외부로 배출된다고 믿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요로결석의 경우 이런 현상이 제한적으로나마 일어나긴 하지만 담석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맥주는 담석의 주요 원인물질인 칼슘을 함유해 배출에 도움이 되기 보다 오히려 담석을 축적시킬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하루에 두세 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 담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므로 담석예방을 하려면 맥주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4.‘설사를 하면 무조건 굶어야 된다?’
보통 설사를 하게 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급성설사로 인해 장의 흡수기능이 약해졌다면 음식물을 먹지 않거나 미량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수분과 식사가 설사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특히 콜레라 등으로 인해 심한 설사를 할 때는 시간당 1ℓ의 수분손실이 초래되므로 자칫 탈수증세가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를 막기 위해 설사의 양에 따라 수분과 전해질, 염분 등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5.‘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대부분 사람들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어두운 환경과 시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촛불이나 석유등 밑에서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가 없었다. 단,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TV시청을 오래하면 수정체와 망막이 고정된 상태로 굳어져 시력에 영향을 준다. 한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다 다른 곳을 보면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 데 바로 이런 증상이다. 컴퓨터를 할 때 10분에 1~2회 정도 잠깐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보면서 안구운동을 하면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평소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초점이 정해지도록 또렷이 바라보는 운동을 자주 해주면 시력이 오히려 더 좋아진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