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칼럼] 보름달로 가득 찬 19대 “장미대선”

-인산인해, 서울역 사전투표소- 이지윤 대학생기자l승인2017.05.11l수정2017.05.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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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으며 4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거주하고 있는 해당 지역의 사전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전국의 사전투표소 가운데 인천공항과 서울역 사전투표소에 특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울역 3층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사람들의 투표 열기로 가득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사람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했다.

▲ 서울역 사전투표소 안내

  여행객을 비롯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라고 하는 시민부터 시작해서 첫 투표여서 떨린다는 학생,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아쉬워하는 학생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전투표에 대한 좋은 점은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물었다. 대부분 여행을 가기 전 투표를 할 수 있는 간편함과 편리함,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점을 언급했다. 5월 9일, 본투표 때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간을 잡고 미리 투표할 수 있게끔 유도할 수 있다는 점과 투표 인증 사진과 투표율을 보고 투표에 대한 생각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투표는 여러모로 편리하다. 반면에, 부정선거의 의혹이 보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4일과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가지 버전의 투표용지가 있었다. 

▲ 올바른 투표 용지 안내

 원래 투표용지는 오른쪽이여야 한다. 하지만 사전투표 후 사람들은 “나는 왼쪽 용지였다”, “간격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다” 등 의문을 표했다. 2가지 버전의 투표용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대선 때는 한 번 더 확인하고 투표하는 것이 좋다. 투표용지뿐만 아니라 보관에도 소홀하다는 문제가 있다. 우체국에 덩그러니 놓인 사전투표 보관함을 보고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보관함을 지키는 등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상은 무엇일까? 서울역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했다. 오00씨는 “약자를 보호하고, 소수를 존중하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기 바라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00씨는 “사익이 아닌 국익만을 위하는 대통령, 후대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습니다.”라는 답변을, 김00씨는 “정당에 휩쓸리지 않고 정말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각자 바라는 대통령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난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을 바로 잡고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같다. 

▲ 4일 오후 서울역 사전투표소의 모습

 4~5일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넘는 1107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높아진 만큼 이번 “장미대선” 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열기는 대단했다. 비록 투표율이 77.2%에 그쳤지만 어느 때보다도 정치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투표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것은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표현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똑같다.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5월 9일 아주 밝은 달이 떴으니, 앞으로도 나라를 밝게 비춰주길 바란다. 


이지윤 대학생기자  wldbsruda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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